위대한과 사람들

위대한
◈ 위대한(39)
#전 국회의원 #속물 정치인 #패륜아 #금배지 달기 위해 뭐든 한다

서른 초반의 나이에 청년 비례 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전진당 소속의 ‘전’ 국회의원 위대한. 빠른 두뇌 회전, 청산 유수의 언변, 넉살 좋은 성격 그리고 국민들의 안구 정화를 책임질 정도의 외모를 소유했다.

힘 없는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던 대한의 초심은 점차 희미해져 갔고,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치적 기술만 늘어갔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지역구로 출마한 대한의 경쟁후보가 강경훈이었던 것이다. 대한은 정권 심판론과 세대 교체론을 내세워 파란을 일으키며 5선의 강경훈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패배의 고배를 마신다.

부패한 세상을 향한 대한의 분노는 무슨 짓이든 해서라도 금배지를 되찾겠다는 독기로 변하는데, 그런 대한 앞에 난데없이 한다정이라는 아이가 찾아왔다. 자기 앞에 굴러 들어온 이 아이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보이기 시작한 대한은 금배지를 되찾기 위한 ‘위대한 쇼’를 기획한다.

◈ 한다정(18)


◈ 한다정(18)
#사남매의 첫째 #닥치면 한다 #동생들은 내가 지킨다

좌우명이 ‘걱정은 가불하지 말자’다.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뒤끝 없고 어떤 불행 앞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는 신기한 재주가 있다.

긍정 소녀인 다정도 감당하기 힘들 불행이 어느날 벼락처럼 찾아왔다. 일을 마치고 한밤 중 귀가하던 엄마가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졸지에 사남매의 가장이 된 다정은 마음껏 슬퍼할 수도 없었다. 의붓아빠는 행불 상태고 의탁할 만한 가까운 친척도 없어 다정이 동생들을 책임져야만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월세가 밀려 살던 집에서도 쫓겨날 신세가 된 다정은 중대 결심을 한다.

◈ 한탁(16)


◈ 한탁(16)
#사남매의 둘째 #가족인 듯 가족 아닌 가족 같은 #아직 중2병이 낫지 않은 중3

늘 핸드폰을 끼고 살며 게임을 하고, 초씨니컬한 성격이라 가시 돋친 말들을 거리낌 없이 쏟아낸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못마땅하고 짜증스럽다.

무엇 보다 개짜증인 건 생판 남인 대한 집에 얹혀살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한이 보호자로 나선 게 탁이 눈에도 훤히 보였는데, 사람들 앞에서 좋은 아빠인 척 하는 대한의 꼬락서니가 눈꼴사납기만 하다.

◈ 한태풍(8)


◈ 한태풍(8)
#사남매의 막내2 #모터 달린 아이 #마이너스 손

송이와 이란성 쌍둥이. 하지만 성향은 완전 극과 극이다.

반듯한 송이와 달리 엄청 부산스럽고 엉뚱한 장난을 잘 친다. 소파며 책상이며 높은데 올라가 점프하는 걸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 신기한 게 눈에 띄면 가만히 내버려 두질 못한다. 태풍이한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은 ‘조용히’ 그리고 ‘가만히’ 있는 거다.

◈ 한송이(8)


◈ 한송이(8)
#사남매의 막내 #엄청 조숙 #분리 불안 #넌센스 퀴즈의 달인

귀엽게 생긴 외모와 달리 나이랑 어울리지 않는 어른스런 말을 곧 잘 한다. 태풍의 장난기 어린 행동들을 볼 때면 혀를 끌끌 차기도 한다. 겉보기엔 더없이 의젓하고 어른스런 송이지만 갑작스럽게 엄마를 떠나보낸 후부터 분리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 증세 중 하나가 꽃무늬 손수건 하나를 늘 갖고 다니는 것이다.

◈ 최정우(20)


◈ 최정우(20)
#아이돌 연습생 #다정바라기 #밑도 끝도 없는 해맑음

다정의 남친. 아이돌 연습생으로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상경해 멤버들과 합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쾌활하고 장난기 많고 낯가림이 전혀 없어 스스로 무대 위에 서는 게 천성이라고 생각한다. 정우가 합숙소 들어갈 즈음 부모님은 캐나다로 이민을 가는 바람에 혼자 남게 됐다.

◈ 한동남 (54)


◈ 한동남 (54)

다정의 양부이자 탁, 태풍, 송이의 친부. 형사였는데 비리로 잘린 후 도박 폐인이 됐다. 도박 빚에 쫓겨 아이들을 버리고 노숙자가 되어 도망 다니는 상태다. 제멋대로이고 이기적이지만 도박으로 대박이 나면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