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수진(이보영)
수진 (이보영)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거짓말을 못 하는 여자.

강원도 한 대학 조류학 연구실의 연구원으로 바다오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학과 통폐합으로 연구실이 폐쇄되자 인근 초등학교에서 과학전담교사로 일한다. 철새들이 떠날 때쯤 아이슬란드 조류학 센터로 떠날 예정이다.

그런데 혜나를 만난다. 엄마에게 맞은 것을 감추고,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밤이면 혼자 거리를 돌아다니는 아이. 혜나를 알아보았을 때 수진의 마음속에서 경고등이 울린다.

‘저 아이를 바라보지 마. 저 아이에게 다가가지 마. 저 아이는 네가 아니야, 너와 아무 상관없어...’

혜나가 엄마에게 버려진 날, 수진은 혜나를 데리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홍희 (남기애)


홍희 (남기애)
여섯 살 수진을 정애원에 버리고 간 친엄마

27년 전, 영신이 사는 동네 미용실에 취직했다. 한 쪽 새끼 손가락이 없어,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마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착실히 일해 돈을 모았다.

그리고 원칙을 정했다. 절대 수진을 아는 척 하지 않기.
수진의 삶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그냥 바라만 보기.
아침저녁으로 수진이 학교에 오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것만으로도 살아갈 힘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수진이 보이지 않았다.

십 년 후, 조그만 여자아이를 데리고 수진이 다시 눈앞에 나타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절대로 아는 척하면 안 되는데… 하루 종일 작은 새 같은 여자아이가 홍희 머릿속을 맴돈다. 홍희는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두 사람에게 다가간다.

진홍 (이재윤)


진홍 (이재윤)
새를 좋아하는 30대 후반의 의사.

어려서부터 새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외아들이라 그러지 못했다. 차에 늘 낚시텐트와 캠핑장비를 넣어두고 새벽같이 일어나 뒷산에 가고 겨울이면 남한강에서 새와 함께 산다.

레지던트 시절부터 여배우 영신과 의사와 환자의 관계로 잘 아는 사이. 영신은 수진과 진홍의 급만남을 주선해 수진을 당황케하지만, 수진은 혜나에 대한 걱정으로 진홍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혜나를 의사로서 도와주며, 혜나와 수진의 사연을 알게 된 후 두 사람을 곁에서 돕는다.

은철 (김영재)


은철 (김영재)
몰래 수진을 좋아하는 대학 선배.

수진으로부터 아이슬란드로 떠난 후에 혜나의 소식을 전해줄 것을 부탁받는다.

수진이 혜나를 데리고 갔다는 것을 제일 먼저 깨닫고 멀리서 수진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