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양순혜 (70대 초반)

양순혜 (70대 초반)

한회장의 부인이자 희수의 시어머니, 효원그룹의 왕사모

"누가 내 앞에서 등보이래? 너 나 무시하는거야?
죽고 싶어 지금? 야 ~~!!"


괴팍하고 톤업된 음성만큼이나 착장과 외모도 무시무시하다. 하지만 마치 배우처럼 복수의 관계자들과 외부 인사들 앞에선 고상하고 우아한 척 한다. 따지고 보면 양순혜의 이 포악함이 극대화된건 남편이 결혼생활 4년만에 다른 여자가 생겨 혼외자인 지용을 낳으면서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남편인 한회장은 지용을 열 살 때까지 유모라는 이름으로 친모 품에서 크게 했고 지용의 친모는 공식적으로 그 집을 드나들며 자신을 모욕했었다. 참고 사는 대신 친모를 미워하며 자신의 화를 맘대로 풀고 사는 쪽으로 합리적인 노선을 정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그 포악함은 진화됐다.

자신이 배 아파 낳은 두 자식에 비해, 자신에게 살갑게 굴고 모든 것이 뛰어난 막내 지용을 재계인사들이 칭찬하자 자신의 체면을 위해 혼외자인 지용을 감싸고 돌아 지용이 혼외자라는게 소문만 돌 뿐 팩트화 되지 않았다.
한회장 (70대 초반)

한회장 (70대 초반)

효원그룹의 회장, 희수의 시아버지

"미자야 쪼메 기다리라 내가 곧 간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하던 낭만파 음악가 같은 멋쟁이 젊은이였다. 오페라와 가곡을 사랑하고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낭만주의자이지만 사랑 없는 여자와 결혼하게 되고 그 길고 긴 결혼생활의 불행은 기업가로서의 책임감으로 상쇄하며, 기업총수로서 최선을 다해 살았다.

효원그룹 내 배임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뇌혈관도 같이 터져 코마 상태가 되고 미소를 지은 채 누워있는 동안 집안은 쑥대밭이 된다.

그는 지용의 친모인 김미자를 사랑했다. 그녀는 40대에 죽어버렸다. 이제 그녀에게 갈 때가 되었나 싶은데 깨어났다. 그리고 자책한다. 모든 게 내 잘못이었어..
한하준 (8살)

한하준 (8살)

지용의 친아들 이자 희수가 마음으로 낳은 아들

운명적 친밀감이 있는 희수와 아름다운 모자관계인 하준. 하지만 자경이 등장하면서 하준과 희수 사이에 비극적인 틈이 생기며 그건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다는걸 알게 된다.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슬픔을 겪는다.
한진희 (40대 초반)

한진희 (40대 초반)

희수의 손위 시누이자 효원그룹 장녀

"왕이 에티켓이 있을 필요가 있니? 신하가 있어야지?
니들은 어차피 내 밑에서 기어야돼,
타고난 운명이 그래!"


효원그룹 후계자 서열 2위다.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했다. 경영능력도 탁월하고 야망도 크다. 하지만 심각한 인격장애에 분노 조절 장애다. 자신의 엄마와 오빠가 그러하듯 괴팍하고 인품에 문제가 많은 다혈질이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심각한 애정결핍이다. 재벌의 딸로 태어났지만 엄마는 모든걸 돈으로 해결했고 친구들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고 남편도 자신이 따라다녀 보답받지 못한 사랑을 안고 결혼 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따뜻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그녀는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 모든걸 가져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진희는 재벌이 만들어낸 황금으로 빚어진 아픈 괴물일뿐.

사랑보다 미움이 익숙한 삶을 사는 진희. 그녀는 어느 시점부터 개과천선이 불가능해진 자신을 깨닫고 그냥 이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박정도 (40대 초반)

박정도 (40대 초반)

한진희의 남편

"어떻게 하면 날 놔줄 수 있겠니?"


효원그룹의 사위이자 진희의 남편. 상류층 사람들 사이에서 한진희는 결혼기피대상 1호였으나 집안의 영달을 위해 그녀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 비극의 운명을 타고난 사내.

폭풍도 한 철 일진데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되는 게릴라전 같은 결혼생활에 지쳤다. 그녀와 집안이 초전박살나는 수준으로 물건을 때려부시며 싸우지만 서로의 몸을 다치게 하지 않는 원칙 하에 그렇게 스트레스 풀며 산다.

이혼을 꿈꾸지만 이혼은 커녕 죽어서도 지옥까지 따라가서 괴롭히겠다는 진희의 말이 진심 같아서 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