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산부인과로 가는 길 ―
사람보다 느린 좀비들의 세상에서,
좀비보다 느린 임산부의 출산하러 가는 길.




유화영 (31세)

유화영 (31세)

"행운아, 엄마가 지켜줄게..!!"

임신 37주에 접어든, 출산을 코앞에 둔 임산부. 다소 왜소한 체격에 연약해 보이는 얼굴. 유산을 두 번이나 겪으며 남편에게 기대는 의존도가 점점 높아졌다. 기적처럼 찾아온 뱃속 우리 행운이. 꼭 무사히 낳아서 키우리라..!

그러던 중, 국가재난상황이 터졌다! 이제 그녀 곁에는 아무도 없다. 뱃속 아기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집념이 그녀를 변하게 한다. 화영은 약하지만.. 지금, 산부인과로 향하는 화영은 천하무적이 되어야 한다!
김소진 (24세)

김소진 (24세)

"소중한 당신을 위한 안식처! 희망찬 산부인과입니다!"

항상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고객님을 맞이하는 희망찬 산부인과의 막내 간호사. 반전이라면 좀비 영화의 덕후 of 덕후랄까. 자신도 모르게 소명감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좀비영화를 보며 풀고 있었는지도. 국가비상사태가 터진 지금, 과연 소진은 한국의 나이팅게일이 되어 '좀비터의 천사'로 활약할 수 있을까?
한재숙 (49세)

한재숙 (49세)

"나 때는 말이야~ 다~ 혼자 애 낳으러가고 그랬어~"

오지라퍼 of 오지라퍼. 요구르트 판매원. 지나가다가 재숙과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유쾌하고 인정머리 넘치는 입담에 속아 넘어가 어느새 손에 요구르트가 들려있다고 악명(?)이 자자하다. 
도균호 (21세)

도균호 (21세)

"내가 말년에 제대도 못하고!!"

말년 병장. 겨우겨우 코앞으로 다가온 제대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망할 놈의 국가 비상사태가 터지다니. 이것도 억울한데 성급하게 좀비들을 처치하다가 물리고 말았다. 곧 있으면 균호는 좀비로 변한다. 억울하다. 이제 균호 눈에 뵈는 것 없고, 더 이상 분노를 참을 필요도 없다. 이제 좀비들은 균호의 화풀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