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덕구이즈백 ―
실종됐다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덕구!
죽다 살아났는데 가족들은 반기긴 커녕 다시 좀 죽어달란다!




천덕구 (30세)

천덕구 (30세)

5년 만에 돌아온 실종자

5년 만에 살아 돌아왔는데, 가족이란 것들은 왜 살아 돌아왔냐고 성화다. 아버지도 누이들도, 심지어 마누라도 그냥 내가 죽은 척 있어줬으면 좋겠단다. 아니, 진짜 눈만 감았다 뜨니 5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날더러 어쩌라구?! 집을 비운 사이, 가족들은 훨씬 못돼졌다.
천복남 (64세)

천복남 (64세)

덕구 父, 복남장어 사장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5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꿈인지 생시인지 꼬집어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실종되고 5년 지나야 보험금 받을 수 있대서 아들 죽어 정신없는 와중에도 꼬박꼬박 부은 보험금! 그 보험금으로 이제 겨우 복남장어 건물 새로 올린 마당에, 지금 그걸 뱉어내라고...?! 그렇겐 못하지! 난 절대 못해!
지화자 (59세)

지화자 (59세)

덕구 母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5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배 아파 낳은 자식 죽었다 살아 돌아오니, 쌓였던 체기가 쑥- 내려가는 것만 같다. 그런데 남편 말대로, 쥐새끼 비누 파먹는 가난뱅이 집구석 탈출시켜준 그 보험금, 토해 낼라니 아주 많이 아깝긴 하다. 남편 편을 들어야 하나 아들 편을 들어야 하나, 난 누구 편을 들어야 하나...!
천춘희 (34세)

천춘희 (34세)

덕구 누나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5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무사하다니 다행이긴 하다. 하지만 회사 잘 다니던 남편 부추겨 장어 껍질 벗기게 한 건 바로 나다. 복남장어는 우리, 아니 공주 아빠와 내 꺼란 말이다! 동생아, 대체 왜 살아 돌아온 거니?
정치국 (40세)

정치국 (40세)

덕구 매형 

죽은 줄 알았던 처남이 5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남들한테 유산 노리고 데릴사위 노릇까지 한다는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이제 막 장어집에서 자리 좀 잡나 싶었는데, 홀랑 아들자리 다시 내주라고? 피만 안 섞였지, 나 이 집 아들이나 마찬가진데?
허순정 (26세)

허순정 (26세)

덕구 妻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5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그런데 어쩌나. 옆에 누워도 반갑지가 않다. 내 몫의 보험금 받아서 이 집에서 나갈 날만 기다렸단 말이야!
천도희 (26세)

천도희 (26세)

덕구 여동생

죽은 줄 알았던 오빠가 5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거 나 같음 빡칠 텐데, 저 똥멍청이는 그래도 좋다고 허허실실이다. 난 누구편이냐구? 글쎄. 음, 똥멍청이 편 내가 해줄까, 말까?
김동형 (30세)

김동형 (30세)

덕구 죽마고우

죽은 줄 알았던 친구가 5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복남장어에 장어 떼다주며 생긴 친구에겐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 친구야, 왜 살아 돌아온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