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시청자위원회 24년 12월 정기회의
❑ 시청자 위원 의견제시 세부 내용
1)
tvN STORY<여권들고 등짝
스매싱>
- 질의 위원 : 박천일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1월 ~ 12월
- 주요 의견 :
요새 한국에 거주하거나 또는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이 꽤 많아지는 추세속에 “또 외국인인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첫 시청하면서 들었습니다.
국제결혼한 부부의 스토리를 다룬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의 구성과 외국인 부모님이 한국의 자식을
방문하는 편을 다룬 <나 혼자 산다> 대니 구
편이 연상되기도 하고 <미운 우리 새끼>의 엄마패널
요소도 보이고…여기저기에서 짜집기(?)해온 건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출연진은 뭔가 좋은 척하는 느낌이라 식상하는 면이 있는데 시청했던 케빈 부모님 편은
정말 한국을 사랑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아들과 부모님이 게임도 하면서 더욱 친해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서양국가에서는 성인이 되면 무조건 독립시키고 각자 산다고 알고 있었는데 우리 부모님보다 더 정이 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과거 EBS에서 제작했던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의 경우 한국에 취업해 일하고 있는 아빠(동남아인)를 찾아 자식들이 찾아오는 구성이었는데 꽤 감동을 받으며 시청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함께 살지 못하는 아빠를 찾아 한국으로 와 만나는 과정은 어려웠던 우리의 지난 날을 생각나게
하기도 해서 공익적인 감동의 요소가 있었습니다. 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유한 미국인 가족의 만남이라
그런 감동적 요소는 약하더라고요.
또 하나 작은 의견은…..
내용을 보면서 한국인 며느리는 그닥 하는게 없어 보이더라구요. 식사차릴
때도 그렇고 케빈 부모님이 모든 걸 알아서 하시는 것 같아 한국인 며느리를 맞이한 특별한 좋은 점이 별로 나타나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저희 프로그램 시청 후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저희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단순히 ‘외국인이
한국을 투어 하는 예능’이 아닙니다. 첫째, 한국에 터잡고 사는 외국인 가족을 들여다보며, 다문화 사회로 변해가는 과정 중에 있는 한국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둘째, 국적과 언어는 다르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애증의 관계는 똑같다는 것. 셋째, 각 가정 별 가족사를 다루며 화해와 용서, 치유, 사랑이라는 소재를 다룰 것. 이 세 가지의 큰 기획의도를 가지고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에 수년간 방송해왔던 타 외국인 프로그램 때문에 저희 프로그램에 기시감이 드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앞으로 다루어질 각 가족의 에피소드를 봐주시면서 ‘가족의
의미’ ‘부모자식관계라는 유일무이한 인연의 관계’에 포커스를
맞추어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저희 프로그램 포멧 특성상 한 회차에 모든 걸 표현하고 담을 수 없고 가족의 서사가 긴 호흡으로
들어가있어 시청자들이 다소 답답하게 느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초반부에 해당 가족의 서사를
좀 더 빨리 진행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어떤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섭외와 연출의 과정에서 국제 결혼의
장점이나 한국의 좋은 점이 잘 드러날 수 있게 구성과 연출에 신경 써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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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vN <핸썸가이즈>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2월 1일
- 주요 의견 :
일요일
버라이어티 예능을 표방하는 <핸썸가이즈>를 시청했습니다. 두팀으로 나누어 우리나라의 문화·자연유산을 보물찾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첫
회에서는 통도사 금강계단, 우포늪, 동궐도, 용문사 괘불탱, 말이산 고분군, 곽재우
유물일괄, 세병관, 산청범학리 삼층석탑, 관릉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이렇게 9개 보물이 미션으로 등장했고 빙고게임 형식으로 두 팀의 경쟁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신선한 콘텐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역사, 국가유산 등을 야외
버라이어티로 배우는 프로그램은 어느 채널에서든지 정기적으로 편성되면 좋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역사, 국가유산을 이번엔 어떻게 먹음직스럽게
차려낼까? (2)디테일한 포맷의 변화를 어떻게 줬을까? 궁금했습니다.
(1)지식파트와 예능파트가 만나면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찾아 나선 보물(국가유산)에 대한 설명이 지식파트가 될 텐데요. 얼마나 자세히 보여줘야 할지, 이것이 출연자들의 예능 파트보다 재미있을지
걱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제 기준에서 <핸썸가이즈>는 지식파트 부분이 좀 더 강화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보물은
제대로 보여줘야 보고 싶어집니다. 보물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수박 겉핥기로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보물을 설명하는 지식파트가 재미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령 창덕궁과 창경궁을 지도처럼 그려놓은 ‘동궐도’는 당시 궁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그림이라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숨어있을 것 같은데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서 안타까웠고, 우포늪은 사파리하듯 차타고 한바퀴
돌고 말아본 것 같지 않았고 통도사 금강계단도 스토리가 좀 빈약했습니다. 역사나 문화유산에 큰 관심이
있는 1인은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면, 보물을 좀
더 잘 보고 싶습니다.
(2)예능적 요소가 재미가 없어서 지식파트를 더 보고 싶다는
것은 아닙니다. 디테일한 포맷의 변화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보물찾기
빙고게임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있는 상황으로 제작진이 잘 이끌어냅니다. 상대팀 ‘낮잠 재우기’와 같은 자잘한 포인트들도 깨알 재미를 줍니다.
지식파트를 잘 보고 싶은 시청자를 위한 버전과 예능파트를 많이
보고 싶은 시청자를 위한 버전을 나눠서 제공해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두 가지 버전으로 편집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겠지요. 그래서 타깃
시청자 층을 정하는 것인데요, 공부에도 잘 구성된 스토리가 있다면 폭 넓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배움을
즐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임정화 위원님. 먼저 <핸썸가이즈>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첫 방송부터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고 의미있는 모니터링 의견들 전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 주신대로 저희 프로그램은 세계화의 한가운데서 우리의 유산을 더 소중히 생각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입니다. 버라이어티라는 장르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위에서 말한 기획의도 또한 같이 담아내야 하다 보니, 잘 되면
두 시청자층 모두 만족시킬 수 있으나, 자칫 두 시청자층 모두가 만족에 이르지 못하는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제작진 스스로도 하고 있었습니다. 제작진들도 위원님께서 말씀주신 부분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위원님의 지적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소요하는 촬영 시간 안에 출연자가 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영역에는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사전에 출연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후에 편집적으로 더 내용을 보강하는 형태로서라도
좀 더 내실 있는 정보전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나 인터뷰를 추가하는 방법
등도 고민해서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기획의도를 오락성을 해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도록 고민해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핸썸가이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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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vN <좋거나 나쁜
동재>
- 질의 위원 : 임정화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0월 ~ 11월
- 주요 의견 :
시나리오가
탄탄한 드라마를 찾으면 당분간 볼거리가 생겼다는 기쁨을 느낍니다. 드라마가 한편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스토리에 빈약함이 드러나거나 감정선이 부자연스러우면 계속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제목 그대로 인간의 본질을 포장 없이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보통의 주인공은 착하거나 멋지거나 영웅인데
서동재는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캐릭터라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사건을 풀어내는 스토리도 매우 탄탄합니다.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데 <좋거나 나쁜 동재>를 본 후 <비밀의 숲>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다시 보니 <비밀의 숲>속의
많은 인물들이 한명한명 주인공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연이었던 사람들이 저마다 각자의 이야기(사연) 속에서 주인공이 된다는 것 자체가 좋은 스토리입니다.
<좋거나 나쁜 동재>를
통해 <비밀의 숲>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서동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지도 궁금하고 <비밀의 숲>의 ***, 000이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합니다. 제발 많이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좋거나 나쁜
동재>를 재미있게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다시피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이라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웰메이드 장르물의 스핀오프 드라마입니다. 수사물로써 원작이 가진 결은 따르되, 블랙코미디 요소를 더하여 스핀오프만의 재미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살인 사건과 마약 사건 등 무거운 범죄를 다루면서도, 이를 해결하는 주인공 서동재의
가벼운 캐릭터성에 집중했습니다. 본 작품의 주인공 서동재는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로, <비밀의 숲>에서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받아왔습니다.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서동재는
대의와 정의를 추구하는 히어로형 주인공이 아닙니다. 이보다는 다소 어긋날 지라도 자신의 욕망에 매우
솔직한, 그래서 때로는 나쁜 길도 걷는, 인간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드라마 속 많은 선택의 기로 앞에서 ‘생존’을 위해 좋거나 나쁜 결정을
내리는 서동재의 모습은 어쩌면 보편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 분들
또한 이러한 점에 깊이 공감해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동재가 주인공이기에 생겨나는 독특함이 기존의
장르물과는 색다른 재미 요소라 생각했고, 이 점을 제작진 모두가 집중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점을 인상깊게 봐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거나 나쁜
동재>를 통해 원 시리즈인 <비밀의 숲>에도 다시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비밀의 숲>, <좋거나 나쁜 동재>의 또다른 시즌, 혹은 다른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를
만들어 흥미로운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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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 질의 위원 : 조상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1월 ~ 12월
- 주요 의견 :
형기보다 빨리 교도소에서 나갈 수 있는 가석방 제도를 돈과 권력을
동원해 악용하려는 범죄자들과 이에 맞서는 가석방심사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형사사법과
관련된 작품의 주된 등장인물은 검사, 경찰, 판사 등이었는데, 대다수 사람들이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리라 생각되는 가석방심사관을 등장시켜서 범죄자들의 부당한 가석방 출소를
막는다는 기본설정이 우선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가석방심사관의 지위와 역할을 생각할 때, 드라마 시작 전에는 과연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당연히 가석방심사관 본래의 밋밋한 모습으로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기에, 극적인 효과를 배가시키려고 실제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진 장면이 다수 등장합니다. ‘그냥 드라마일 뿐인데’ 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실제 교정현실과는
너무 다른 설정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자칫 우리나라 교정제도에 대해 잘못된 시각을 갖지 않을까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변호사라 하더라도 접견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휴대전화를 보관함에 맡겨야
하기에 재소자에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할 수 없으며, 교도관조차도 재소자 구역에서는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습니다. 또한 외부로부터 기구, 음식을 들여와 재소자가
이를 사용, 취식할 수도 없고, 재소자가 화려한 개인 접견실을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완성도와 재미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다음으로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서 보면, 우선 전직 교도관이자 변호사인 고수가 가석방심사관으로 변신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강단, 찌질, 비굴, 카리스마의 팔색조 같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권유리의 연기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강력반 형사 이미지를 보여주려 의상, 말투 등에서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이고, 깡패들과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무술 장면도 무난히 소화한 듯합니다. 다만 걸그룹 소녀시대의 이미지가 완전히 불식될 수는 없기에 극중 역할에 완전히 몰입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조연으로는 백지원과 송영창이 정말 감초같은 빼어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옥의 티를 지적한다면, 제3화에서 민사법정 장면이 나오는데, 민사법정이면 명패가 ‘원고석’, ‘피고석’이어야 하는데, 형사법정에 있어야 할 ‘피고인석’, ‘변호인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소품 준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합니다.
현재까지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운만큼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됩니다. 계속 분발해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조상수 위원님. 우선 저희 작품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만, 그 이후 재소자들의 삶에 대해서 무관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무관심 속에서 마지막까지 재소자들이 자신의 죄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했는지, 그리고 사회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교도소 내
판사”라는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군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자들에게 가차없는 부적격을, 뉘우친 자들에게 재도약할 기회를 주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의
여정을 통해 카타르시스는 물론이고 ‘가석방’이라는 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취되기를 바랐던 제작진들의 의도가 시청자들께 전달되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뿌듯합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유쾌하고 친근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캐릭터 설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합법과
불법을 넘나드는 이한신이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던 이유는 전적으로 고수 배우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본 작에서 사이다와 같은 통쾌함을 담당하고 있는 백지원 배우는 연기의 세밀한 디테일을 늘 고민하셨고
그 고민의 결실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리 배우의 경우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심지 굳은 형사 역할을 그려내기 위해 액션 연습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부단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역할을 만들어 갔습니다. 유리 배우가 맡은 안서윤이란 캐릭터의 서사와 배우의 노력이 맞물려 후반부로 향할수록 빛을 발하게 되니 너그러운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가석방 심사관의 역할을
극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현실과 다른 장면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자칫 교정 제도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의견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주신대로 가석방 심사관은 범죄자의
숨겨진 죄를 찾아내 벌하는 것이 아닌 “재소자가 진정으로 뉘우쳤는가”를 밝혀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법정 직업 군에 비해 이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하여 극적인 설정을 추가하였고, 시청자분들께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하는 데에 중점을 두다 보니 극중 설정이 현실과 다소 다르게 묘사가 된 것 같아 반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의견은 겸허히 받아드려 앞으로 더 나은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소재에 대한 신선함을 공감해주시고, 제작진이 부득이하게
놓쳤던 부분까지 꼼꼼하게 의견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향후 드라마를 제작함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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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vN <정년이>
- 질의 위원 : 이영애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0월 ~ 11월
- 주요 의견 :
이미 기사에서 논의되었듯이 정년이 캐릭터의 ‘민폐’ 경향성, 마지막에
여성으로서의 주체성이 부각되지 못한 점(결혼 선택으로 중단, 극단
거처가 요정으로 팔림 등)이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최근 방영된 드라마 중 수작이었음.
1. 주인공의 민폐 경향성을 연기로 설득시킴
주인공이 민폐 경향성을 예인의 특징으로 느껴지도록 연기하여 이에 대한 불편감을 상쇄시킨 듯함.
2. 너무 악한 빌런이 없어도 긴장감 유지됨
각 인물의 성장에 초점을 두어 너무 악한 빌런이 없이도 드라마의 극적 긴장감이 유지됨.
3. 어른의 리더십을 잘 그려냄
라미란씨의 역할은 건강한 어른으로서의 리더십을 잘 보여준 것으로 보임.
그러나, JTBC의 “정숙한 세일즈”에서는 라미란씨가 사기꾼으로 나와 리더십에 대한 감동이 금방 상쇄되어버린 것이 아쉬움.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위원님, 먼저 정년이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좋은 의견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제작진은 정년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이러한 특성이 민폐스러운 캐릭터로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것이 예인으로서, 천재로서의 특성이며 이 극을 한 방향으로 힘차게 이끄는 특성이라 생각해 최대한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알아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안타고니스트의 경우 저희 드라마의 주제나 관계성의 측면에서 사악한 빌런이 필요치는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라마의 서사 자체가 천재의 자기 극복과 국극에 맞춰져 있지 주인공과 빌런의 대결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강력한 빌런이 없는 경우 극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정년이의 자기 극복 과정이나 국극 장면에서의 긴장감들로 대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또한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미란 배우님의 경우 정숙한 세일즈에는 좋은 마음으로 특별출연을 하신 것이었고, 정년이와 정숙한 세일즈의 편성이 겹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출연을 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위원님께서 주신 의견 감사히 받아 차후 프로그램 제작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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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 질의 위원 : 이영애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1월 ~ 12월
- 주요 의견 :
1~4회까지 전반적으로 밋밋하고 극적 긴장감이 없어서 재미가 반감됨. 그러나, 5회부터는 조금씩 나아지다가 6회에 와서는 제자리를 찾은 듯함.
1. 주인공 연기자들의
어색한 연기 vs 조연들의 생생한 연기
특히 1~4회까지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어색했음. 권유리씨 뿐 아니라 고수씨
역시 대사가 mono톤이다보니 늘어지는 듯한 느낌임.
반면 조연들의
연기는 생생한 느낌이었음. 특히 김민재씨는 기존 무자비한 악역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뭔가 허술한 빌런
캐릭터를 잘 소화하다보니 색다른 느낌이 있었음. 백지원씨
역시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함.
2, 좀더 명확한
서사가 필요함.
왜 이한신 변호사가
다쳐가면서까지 가석방을 막기 위해 헌신하는지에 대한 좀더 명확한 서사가 있어야 시청자들이 납득하면서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을 듯함.
그러나, 6회부터는 연기자들의 연기 모두 안정적이 되고 스토리에서 드라마의 긴장감도 살아남. 앞으로 더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김.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이영애 위원님.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재소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이자 형기 만료 전 출소할 수 있는 유일한 소망 가석방 그리고 그들의 가석방을 위해
죄목을 명명백백히 파헤치는 가석방 심사관 이야기”와 “존경하던
선배의 정의로운 외침이 돈과 권력에 무너져 버린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한 남자의 복수 이야기”, 두
가지 플롯이 동시에 전개되는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작품을 기획할 때부터 이 두 가지 줄기를 어떻게
조화롭게 융합하여 시청자들에게 전달할지 이야기 구조 설정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다만, 시청자분들께 이한신의 복수에 대한 목적성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안전과 재범 방지를 위하여 필수적인 제도이지만 아직은 사람들에게 생경한 가석방에 대해 알리는 것이 본 작이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초반부는 가석방 제도가 무엇이고, 가석방 심사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에피소드들에 주안점을 맞춰 구성하였습니다. 시청자들이 이한신이라는 캐릭터와
목적을 궁금해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초반부에 회상 장면들을 삽입하였으나, 주인공의 서사를 이해하는
데에는 그 명확성이 부족한 듯하여 반성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고수 배우와 유리 배우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내려놓고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였습니다. 고수 배우는 그간 맡아온 카리스마가 넘치고 진중한 역할을 탈피하고, 원하는
바를 위해서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구렁이 이한신으로 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유리 배우는 그간 대중들에게 익숙한 밝고 건강한 에너지에 벗어나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형사의 역할로 분했습니다. 두 배우 모두 이전 작품들에 비해 다소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뽐내는 캐릭터들로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소 아쉬웠던 초반 회차 대비 후반부가 기대된다는 의견은 제작진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었고, 마지막 회까지 주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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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질의 위원 : 이영애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1월 ~ 12월
- 주요 의견 :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가 연상되는 익숙한 연애물임에도 다시 보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음.
1. 여주인공 캐릭터가
답답함.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답답하여 정유미씨의 기존 매력이 잘 부각되지 않음. 물론 청소년기 때의 자기주장을 명확히 하는 시원한
성격이 사회에서의 트라우마와 가정사로 인해 변화된 점은 이해되지만 뭔가 대사에서 남주인공과 좀 더 시원하게 티키타카가 되는 것이 필요해보임.
2. 남녀주인공의 반전된
위치로의 재회 스토리에 기시감이 느껴짐.
최근 방영이 종료된
<엄마 친구 아들>에서의 기본 설정과 동일하게
여자주인공이 처음에는 남자주인공보다 앞서 나가다가 꺽이고, 더 성공한 남자주인공과 다시 만나게 되는
내용이 주를 이룸. 그러나보니 내용에 기시감이 느껴짐.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이영애 위원님. 먼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위원님의 피드백은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되며, 작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질문 주신 것에 답변 드리기 앞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작품 기획의 목적 중 하나는 “힐링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입니다. 각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사랑과 성장 속에서 작은 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전개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분들께서도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힐링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언급 주셨던 여주인공 캐릭터의 답답함에 대한 의견을 생각해 보았을 때, 여주인공은 과거에는 활발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인물이었지만, 사회적
트라우마와 가정사로 인해 위축된 모습으로 변한 캐릭터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그녀가 겪은 깊은 상처와
내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로 인해 사회적 관계에서 점차 밀려나고 스스로 고립되는 상태에
있습니다. 저희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과의 재회를 통해 서서히 내면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려고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외적인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주인공이 즉시 시원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점은 그 자체로 여주인공의 성장 과정의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남주인공과의 티키타카나 감정적인 교감이 더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펼쳐졌다면
더욱 몰입감있는 전개가 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저희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개에서 이런 점들이
보완되어 있기에 더 많은 시청자분들께 감동을 전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음으로 여주인공이 처음에는 남주인공보다 앞서 나가다가 결국 더 성공한 남주인공과 재회하는
설정에 대해 기시감을 느끼셨다는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실제로 이런 설정은 여러 드라마에서
종종 등장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을 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 작품에서 그 단순한 설정을 넘어서, 각
인물들이 겪는 감정적인 변화와 성장이 중요한 테마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해 나가게 됩니다. 이처럼, 그들의 관계가 발전하면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여주인공의
변화가 단지 외적인 성공에 그치지 않고, 내면의 성장과 회복이 이루어지는 과정까지 보여주려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이 작품으로 단순한 로맨스
코미디를 넘어, 등장인물들의 내적인 성장과 갈등을 중심으로 한 감정적인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시청자님께서 느끼신 기시감은 저희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깊이 있는 감정적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향후 전개에 있어서 더욱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겠습니다. 소중한 피드백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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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질의 위원 : 홍종윤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1월 ~ 12월
- 주요 의견 :
매분기 청춘 드라마의 편성이 지속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매체로서 실시간 TV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세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는 드라마 라인업 전략은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20-30 청년 세대에 소구하는 드라마 편성의 지속은
그 자체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집안대대로 원수집안 사이인 청춘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가문의
악연과 반목 따위는 상관없을 나이인 낭랑 18세 청춘들이 티격태격을 거듭하다 사랑의 감정에 빠진다.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는 게 힘들었고, 고백은 서툴고 어설펐지만, 그 나이에 걸맞게 풋풋하고 애틋한 비밀연애를 한다. 그러다 사고와
오해들이 얽히고, 어긋남이 쌓이면서 3개월간의 첫사랑은 통제할
수 없는 고통과 회한의 감정만 남긴 채 종결된다. 18년이 세월이 흐른 뒤, 이제는 그깟 연애와 사랑 감정 따위에 흔들리지 않을, 불혹이 다가오는 36세 성인으로 다시 만나 또다시 티격태격이 시작된다.
4화까지 시청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따라가면서
초반 구도를 잘 설정한 듯 보인다. 청춘/로코/학원/가족 장르다운 요소들을 잘 배치했다. 캐릭터들이 개연성과 개성들을 갖췄고, 학교 공간을 무대로 한 현실감
있는 대사들은 코믹적 상황을 용인가능하게 만들어줄만큼 무리가 없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구성, 코미디적 편집 방식, 이야기의 속도감 등도 편안한 호흡으로 따라가기에
적절한 수준이다.
첫사랑의 감정이란 게 원래 그런 것처럼 설렘과 희열, 고통과 후회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상태로 잠복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문득 튀어나와 아련한 기억들을 소환한다. 고등학교 시절 아역 배우들의 연기는 첫사랑의 설렘과 동요의
엎치락뒤치락 하는 감정선을 잘 짚어내고 있다. 이에 비해,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성인 배우들이 연기하는 남주 여주 캐릭터들의 감정선은 아직까지는 쳔편일률적으로
보인다. 첫사랑 감정을 숨긴 남주는 계속 츤데레 츤데레만 하고,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여주는 극중 별명인 미친개처럼 몰아붙이기만 한다. 이러한 구도가 지속되면 자칫 지루함을
안겨줄 수 있다. (아직까지는 극 초반이고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면 달라질 지도 모르겠다.)
모쪼록, 지나고 나서 보면 철없었지만
순수하고 풋풋했던 낭랑 18세 청춘들의 성장통과 성인이 되었지만 연애와 결혼을 힘들어하는 36세 아이 어른들의 성찰기가 잘 그려진 드라마로 종결되길 기대해 본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홍종윤 위원님. 저희 작품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극 중 두 주인공은 감정의 파고가 가장 요동치는 십대, 열여덟에
서로를 열렬히 사랑했지만, 오해와 증오로 얼룩진 짧은 시절을 끝으로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됩니다. 해서 18년이 지난 후 적당히 바래고 지친 어른이
된 채 다시 만났을 때, 더는 예측할 수도, 내 마음대로
되지도 않는 감정 따위에 휩쓸릴 리가 없다 큰소리를 치지만, 오래전 그 어떤 절차도 납득도 없었던
그 이별은 순식간에 두 사람을 열여덟로 돌려놓고 맙니다. 그래서 둘은 옛날이야기를 빙빙 돌리며 상처를 주고, 유치하게
다투고, 그럼에도 온통 서로에게 향하는 신경에 당혹스럽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중입니다. 그 과정을 잘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 지점이 다소 뻔하고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 플레이로 지루함이 들도록
한 것 같아 저희 또한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이 서로를 밀어내면서도 또다시 끌리는 자신을 인정하고, 과거의 오해와 상관없이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가장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가는, 더 나아가 시시한 어른이 되고 말았다는 씁쓸함을 벗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모습까지 지금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신 의견을 재차 읽으면서 이 작품은 이미 다 만들어진 상황이지만, 장르적 특성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던 캐릭터들의 활용과 참신한 구성에 대해 더 치열하고
고민하고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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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 질의 위원 : 박종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1월 ~ 12월
- 주요 의견 :
여느 범죄 사건 드라마의 하나일 것으로 생각하고 시청을 시작했는데, 교도관, 가석방 심사관, 변호사, 경찰 등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매우 입체적이고 짜임새 있게 스토리가 전개되어 6회까지
보는 동안 전혀 지루하거나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몰입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최후의 판사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직종을 선택해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잘 드러내고 그 속에서 주인공이 사건을 치밀하게 풀어가는 내용 전개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교도행정에
관한 작가의 치밀한 사전지식과 준비가 잘 반영되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처음부터 부드럽게 스토리에 젖어들 수 있었습니다.
다만 교도관에서 변호사로 변신하는 과정에 관한 설명은 없이 바로 스토리가 전개되어 교도관과 변호사라는
이종직업이 어떻게 한 사람의 경험과 직업으로 연결되는지 약간의 단차는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석방심사위원회가 민간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석방 심사관인 민간위원이 사전에 가석방대상자를
접촉하거나 금품 등을 수수하는 비리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렇지
않고 드라마적 요소로서의 상상의 산물이라면 실제 그 분야에 성실히 일하시는 많은 민간위원들께 조금 죄송한 인상을 사회에 보여주는 것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도 조금 되었습니다.
다른 한 편 가석방 제도의 취지와 장점을 잘 드러내서 국민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면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범죄나 사건 드라마는 의례 권선징악과 인과응보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쳤던 기존의 인식을
바꾸어 범죄인이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제도의 장점과 단점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제공해준 면에서 작지만 큰 기여를 하는 면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인공들의 연기도 뛰어나서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회까지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박종수 위원님.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범죄자가 응당한 죗값을 치렀는가”에서 더 나아가 “복역 기간 동안 재소자들이 자신의 죄를 진정으로 뉘우쳤는가”에
대해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취지 아래 가석방 그리고 가석방 심사관을 다루고자 하였습니다. 본 작은 다른 법정 드라마들과
달리 범인을 추적하는 재미와 범인을 마침내 검거했을 때의 희열감을 주는 에피소드보단 재소자들의 재사회화를 돕는 가석방 제도의 취지가 무엇이며, 제도의 허점과 이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제고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따라서 돈과 권력으로 자신의 죄를 무마시키려 하는 재벌 회장 지동만이 어떠한 최후를 맞이하는지, 대규모 폰지 사기로 피해자들로부터 범죄수익을 갈취한 범죄자들이 어떠한 처벌을 받는지, 취업 조건부 가석방 제도를 악용하는 자들이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지를 충실히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이 치러야 할 죗값을 받고 이제는 사회로 복귀하고자
하지만, 정작 뉘우친 자들에게는 한없이 차가운 사회적인 시선은 어떠한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작의를 구현하고자 하였는데,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또 그 의도에 공감해 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대본 집필 시 자료조사 및
인터뷰 등을 통하여 돈만 있으면 이감은 물론이고 가석방까지 유리하게 도와주는 “가석방 브로커”가 실제로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비리에 가담한 인물을 가석방 심사관으로 세팅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설정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겠지만, 종국에는 시스템의 자정 효과 및 정의가 승리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가석방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구성함에 있어 리얼리티와 픽션이 적절히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님께서 주신 의견 덕분에 실제 제도를 다루는 것만큼
에피소드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제작진이 의도한 바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의견과 응원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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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질의 위원 : 박종수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1월 ~ 12월
- 주요 의견 :
청소년 로맨스 드라마 같아서 시청을 시작하기가 처음엔 매우 어려웠던 점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6회까지 보면서
18년전 두 주인공과 현재의 두 주인공이 시간을 오가며 보여주는 매력이 은근한 재미를 계속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6회까지 가면서 이어질 것 같으면서도
이어지지 않던 두 주인공의 관계가 18년이 지난 현재에 라일락 나무에 꽃이 피면서 반전을 맞는 장면에서
언제 두 사람이 이어지는지 궁금해하며 기다리던 시청자들의 목마름을 아름답게 적셔준 것 같습니다.
한 편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스토리 진행과 부드러운 화면의 연속은 자극적인 것
만을 경쟁적으로 나열하며 시청률을 높이려 경쟁하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작가의 고집스러운 지향점을 처음부터 강조했고, 드라마가 회수를 더해가면서도 그것을 유지하는 일관성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과거와 현재의 두 주인공을 열연해주는 네 명의 연기자들이 각자의 시간과
역할에서 풍부한 감성을 보여줘서 이를 비교하면서 감상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작은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종편까지 이어질 앞으로의 스토리가 기대됩니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박종수 위원님. 먼저, 드라마 초반에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셨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시청해 주시고 따뜻한 피드백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초반에 드라마의 톤과 내용이 청소년 로맨스처럼 느껴졌을 수 있다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이 어린 시절로부터 시작되며, 그들의 인연이 어떻게 발전해가는지를 그려가는 과정에서 그런 인상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두 주인공은 갈등과 오해 속 18년이 지나 다시 만나면서 성숙된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서사를 전개하려 했습니다. 초반의 어색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시청해 주시고, 6회까지의 진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점에 대해 거듭 감사드립니다. 특히
두 주인공의 관계가 조금씩 발전해 가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이 기다리고 궁금해하던 순간들을 아름답게
풀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 저희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라일락 나무에 꽃이 피는 장면은 그들의 관계
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을 상징적으로 담고자 했으며, 그것이 위원님을 포함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드라마가 다른 경쟁작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자극적인 요소보다는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에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이러한 지향점을 놓지 않고, 드라마의 서사와 비주얼을 섬세하게 다듬어 왔습니다. 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시청자들께 더 큰 감동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주인공을 각각 과거와 현재에서
열연한 네 명의 배우들이 보여준 뛰어난 연기는 드라마를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감정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다가갈 것이라 믿습니다. 박종수 위원님의 소중한 의견 덕분에, 저희는 드라마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드라마가 지향하는 가치와 메시지를
더 정교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1)
tvN <핸썸가이즈>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2월 1일
- 주요 의견 :
일요일의 재미를 채워줄 티비엔의 새로운 일요 버라이어티가 탄생했다. 유호진 PD와 차태현이 다시 만났다. 예능 선배 차태현을 필두로 김동현, 이이경과 예능 루키 신승호, 오상욱까지. 다섯 명의 가이즈들이 등장한다. 이 중 넷플릭스 <D.P>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신승호’가 눈에 띄었는데, 첫 번째 게스트로 BTS의
진까지 등장하면서 첫 회가 주는 임팩트가 컸다. <핸썸가이즈>라는
단순한 타이틀과 달리 제작진들의 기획 의도는 단순하지 않다. 전 세계가 한류 문화에 열광하는 지금, 과연 우리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음을 던지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나도 모르게
숙연해지며 화면에 더 집중하게 된다.
말 그대로 ‘핸썸한’ 사람들이 모인 팀과 그냥 ‘남자 사람’들이 모인 가이즈 팀의
대결 구도가 구성의 메인이다. 빙고판을 먼저 채우는 팀이 승리하게 되고 패배한 팀은 다음 날 아귀 조업에
끌려나가는 벌칙을 수행하게 된다. 1화에서는 통도사 금강 계단, 우포늪, 부산 동궐도 등 경상남도의 다양한 문화 유산들을 찾아가 소개한다. 해당
장소에서 퀴즈를 맞히기 위해 통도사를 방문한 김동현과 신승호가 스님이 말하는 모든 정보들을 몽땅 암기해 버리는 모습이 큰 웃음을 준다. 1박 2일의 교양 버전인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교양
버라이어티면 또 어떠한들. 자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알아가고 또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란한 시기 속 시청했기 때문이었을까. 대한민국의
국가 유산을 알아보고 그 속에 담긴 선조들의 의미를 알아보자는 꾸밈없는 의도가 여느 때보다 더 깊숙히 마음에 와닿는 방송이었다. 다음 편에서는 대한민국의 어떤 면모를 조명하게 될지 기대되는 바이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진선유 위원님. 첫 방송임에도 저희 프로그램을 관심있게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 주신 것과 같이 저희 프로그램은 지금 세계화가 한창인 한국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좀 더 기쁨을 느끼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하는 취지로 시작된 버라이어티입니다. 비록 신선한 형태나 치열하고 자극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지는 않으나, 편안하게 시청하면서 가족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은 물론, 음식이나 인물, 풍경과 같은 유무형의 유산들을 모두 조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방송을 통해 우리 나라에 숨겨진 다양한 분야의 유산들을 조명하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출연중인 인물들이 매력적인 캐릭터와 재치, 그리고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사람들이기에 앞으로도 케미가 생기고 친숙해진다면 시청자분들께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통해 예능적인 재미를 강화하고, 더욱 안정적인 케미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유산들을 조명하고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활용하여, 예능적인 부분과 교양적인 부분을 빠지지 않고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선유 위원님의 관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제작진은 위원님이 말씀해주신 의견을 반영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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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vN <핀란드 셋방살이>
- 질의 위원 : 진선유 위원
- 방송 일시 : 2024년 12월 6일
- 주요 의견 :
도시 남자들의 셋방살이를 관찰하게 되는 새로운 예능이 등장했다. 셋방살이를 위해 모인 이제훈, 이동휘, 차은우, 곽동연. 자취
경력 제로인 맏형 이제훈과 툴툴거리지만 빼놓을 수 없는 아이스 브레이커 이동휘, 동갑내기 곽동연과 차은우의
케미가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셋방살이가 펼쳐지는 곳은 바로 지구의 북쪽 지붕이라 불리는 곳인 핀란드의 라플란드. 집 주인인 알렉시에게
초대장을 받아 깊숙한 숲 속의 보금자리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자연 경관과 순록들의
모습은 이국적이면서 신비한 북유럽만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거대하고
청량한 풍경에 취하는 것도 잠시, 이들이 마주하게 되는 셋방의 정체가 드러난다. 전기도 수도도, 그 중요한 와이파이도 없이 말 그대로 ‘자급자족’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아날로그 라이프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곳. 무려 200년이
넘은 첫 번째 셋방. 전기 대신 양초, 냉장고 대신 아이스박스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물을 구하기 위해서는 물통을 들고 지하수가 솟아오르는 옹달샘까지 유산소 운동을 해야 했다.
험난한
하루하루가 예상되는 조건 속에서 각 캐릭터가 보여줄 모습들이 기대된다. 특히 차은우의 반전 매력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잘생긴 비주얼에 그의 입담과 뛰어난 적응력이 가려져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장실 앞에 자라난 블루베리를 서슴없이 따 먹을 줄 아는 친근하고 수더분한 매력이 돋보였다. 곽동연과 차은우의 유창한 영어 실력 또한 시청하는 내내 편안함을 안겨주었고,
나머지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현지 적응을 돕는 역할도 톡톡히 하는 듯했다. 세계 행복지수 1위인 나라에서 4인의 도시 남자들이 느끼게 될 행복감은 과연 얼마나
될지, 이들이 보여줄 핀란드 깡촌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기대해 본다.
CJ ENM 담당자 답변 |
안녕하세요 진선유 위원님, 우선 프로그램에 관심
가져주시고 애정어린 피드백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한 번쯤 지금의 삶과는 다른 삶을 꿈꿀 때가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기획을 시작하였습니다. 서울이라는 최첨단 대도시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긴 한데, "이렇게
사는 게 맞나? 평생 이런 방식으로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건가?"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결국 삶의 방식이 바뀌려면 환경이 바뀌어야 하기에 도시인들의 삶과는 아주 많이 다른,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땅 라플란드에서 전기도 수도도, 인터넷도
없이 살아보는 삶을 기획하였습니다. 그동안 북유럽의 겨울은 많이 조명되었지만, 여름은
상대적으로 예능에서 잘 비추어지지 않았기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길 기대하였는데, 라플란드의
대자연, 평화로운 분위기가 화면에 잘 담겼는지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신비롭고도 생경한 이국적 풍경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능 출연이 잦지 않았던 멤버들을 섭외함으로써, 낯선
환경을 대하였을 때 꾸며지지 않은 날 것의 리얼한 리액션을 기대하였는데, 다소 어설퍼도 솔직한 멤버들의
모습을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위 ‘얼굴천재’라 불리는 차은우의 수더분한 본모습이 잘 보였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이후에는 낯선 환경을 대했을 때 성향이 다른 네 캐릭터의 특색 있는 반응이 재미포인트가 될
예정이며,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더욱 친해지면서 더 찐한 케미스트리가 나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특히 경험은 많이 없지만 해맑은 맏형 이제훈이 셋방살이동안 새로운 경험들을 헤나가며
처음과는 달리 성장해내가는 모습에도 애정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소중한 의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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