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서은우

서은우

팔방미인 반전 과부, 마음 아픈 이들의 사연을 추리하다!
아침 이슬 한 방울의 무게조차 버거워 날갯짓이 힘겨웠던 나비. 연약한 나비 같던 여인 은우가 기상 이변을 일으켰다. 계수의원 심의로 거듭나며 나비효과의 장본인이 된 그녀,

현령 댁 아씨였던 시절엔 고운 외모, 야무진 성품, 음전한 자태로뭇 사람들의 경이로운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동헌 검안소에서 시신을 검안하고 추리하는데 남다른 반전 재능을 가진 여인이었지만, 일 년 전 청성 이씨네 집안 며느리가 된 후 열녀 되기를 종용 받는 과부로 전락했다.

‘조선의 과부’ 는 행복을 욕망해선 안 되고, 꿈을 가져서도 안 되었다. 열녀로 죽거나, 과부로 죽은 듯 살거나였다. 그녀에게 허락된 건 남편 무덤 옆 묫자리 또는 별채 독방 뿐이었다. 그래, 죽자! 죽어라, 죽어라 등 떠미는 세상 억지로 버텨내기도 지쳤다. 서럽고 억울한 면 없지 않으나 굳이 살고픈 마음도 없었는데, 죽으러 가는 길 곳곳마다 등장해 자꾸 살려내는 이들이 있었다. 유세풍과 계지한. 사람 살리는 게 본업이라며 자꾸 살아라, 살아라 손 내민다.

과부 행복 찾기 프로젝트에 무한도전장을 내민 계수의원 식구들. 그들의 돌발 행동이 불러온 코믹 시전이 은우를 웃게 한다. 그러다 문득 문득 희한해진다. 나 이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살아지는 대로 그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살고 있다니. 죽고자 결심했을 땐 불가능해 보였으나, 살고자 결심하니 비로소 가능해진 행복을 놓칠 이유가 없었다. 살고 싶어졌다. 이왕이면 잘 살고 싶어졌다. 욕심이 생겼다. 꿈을 꾸게 됐다.

'조선의 심의'로 살겠습니다. 세풍의 제안으로 의술을 배워보기로 한 은우,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어졌다. 밤낮없이 어려운 의서들을 탐독하고 혈자리를 공부하는 세풍과 은우. 기구한 사연을 가진 병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울었다. 병자들의 사연을 헤아리는데 집중했고 그 이면에 숨겨진 범죄 행각들을 속속 포착했다. 강단 있고 야무진 처자였던 시절의 기개가 날개를 펴니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니 청출어람이로다. 조선판 셜록과 왓슨이 되어 소락현에 일어난 사건을 척척 해결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