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이연

이연


'간(肝)'보다 소위 '간지'를 중시하는 남자 구미호. 펜트하우스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스마트폰으로 미드 보면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구미호를 본 적이 있는가.

준 재벌급 자산 소유, 사람을 홀리는 미색, 여우답게 영특한 지능, 완벽한 인간 패치까지, 온갖 능력치 몰빵해놓은 듯한 이 남자는, 한때 백두대간을 다스리는 '네임드 산신'이었다.

그런데 그 좋은 리즈시절 꽃처럼 지고, 현재는 내세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소속된 말단 공무원 되시겠다. 그것도 정규직 아니고 별정직. 본인 피셜, 600년째 대체 복무 중.

현세를 어지럽히는 동화(설화) 속 주인공들 때려잡는 게 주된 업무다. 압도적인 업무성과를 자랑하지만, 공권력 남용, 개나 줘버린 양심, 피도 눈물도 없는 과잉진압 등으로, 이승, 저승을 가리지 않고 민원이 자자하다.

"600년간 병역의 의무가 계속되는데, 안 미치고 배겨?"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산신이었던 그가, 이렇게 막 나가게 된 이유는 과거 '백두대간을 강타한 희대의 스캔들' 때문이라는데..

과거, 이연은 버려진 공주 아음과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이무기의 흉계에 의해 아음을 잃은 이연은 그녀를 환생시키기 위해 금기를 범했고, 그 대가로 600년이 넘는 긴 시간을 요괴들을 잡으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마침내 아음의 환생인 지아를 만나게 되었지만,
이 시대, 이연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아음만이 아니었는데...!!
구신주

구신주

수의사

백두대간 시절부터 이연의 충신(忠臣) 노릇을 해온 토종여우로, 주군인 이연을 상당히 잘 갈군다. 인간 세상에 처음 내려왔을 때만 해도 '여우'로서 존재론적 고민도 했지만, 치킨을 맛보고, 마트를 거닐며 큰 깨달음을 얻고, 삶의 모토가 바뀌었다.

그런데! 수의사계의 명의로 불리며, 오로지 건물주를 목표로 살아온 그 외길 인생에, 뜻밖의 변고가 생겼으니.. 바로 적(敵)과의 가시밭길 같은 사랑이었다!

― 내세출입국 관리사무소 ―

탈의파

탈의파

삼도천 문지기

염라대왕의 누이이자, 삼도천 최장기 우수 공무원. 최근 저승 근대화에 따라, 삼도천이 '내세 출입국관리사무소'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덕분에, 죄인들 신상 기록용 엑셀을 배우느라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저승의 법과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도 남을 보수 인사. 이연과는 각별한 인연, 혹은 악연이 있어서 종종 그의 상담 창구가 된다.
현의옹

현의옹

삼도천 문지기

탈의파의 남편. 하지만 삼도천보다 동네 노인정이 어울릴 듯한 순한 할아버지. 드라마 보는 게 유일한 낙이다. 염라대왕보다 무서운 아내를 군말 없이 모시고 살아온 공처가이기도. 그런 현의옹이, 요즘 일탈을 꿈꾸고 있다?! 차마 내밀어보지도 못할 '이혼서류'를 접었다, 폈다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