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로고



세상은 자연이 사는 신계와 인간이 사는 인간세계로 나뉘어져 있다.
신계는 천국, 지국, 수국의 삼국으로 구성된 연합세계이다.
만물의 근원인 수국의 왕에게 황제의 권능이 부여지만
각국은 각각의 왕을 가진 독립체이기도 하다.
신계의 구성원들은 왕과 신족들과 그들을 모시는 신인들로 이뤄져 있다.

신계 3국은 인간세계의 하늘과 땅과 물을 관장하기 위해
각각 관리신 한명씩을 파견해왔다.
신계는 자연만을 신의 영역으로 인정할 뿐
인간에 대해서는 정확히 선을 그어왔다.
즉 인간세계의 자연만 다룰 뿐 인간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게 불문율이다.
신들 중에서도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은
인간을 우주의 재앙으로 여기기도 한다.

신계 왕권의 이양은 늘 평화롭고 당연하게 이뤄진다.
자연의 소멸과 생성의 이치를 닮아 왕권의 이양시기 역시
자연스럽게 도래되고 왕이 될 신은 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

이 이야기는 신계 3국 중 수국의 차기 왕으로 태어난 하백과
인간세계의 여자 소아에 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