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희주
정희주 (여, 27세)
스페인 그라나다의 [보니따 호스텔] 주인.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그라나다에 유학 왔으나 갑작스런 부모님의 사망으로 졸지에 온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다. 싸구려 호스텔 운영, 한국 식당, 투어 가이드, 통 번역 일까지 돈 벌려고 안 하는 일이 없다. 그럼에도 기타에 대한 미련은 남아 공방에서 기타 제작을 배우며 언젠가 한국에 돌아가 자신만의 기타 공방을 여는 것이 희주의 꿈이 되었다.

그런데 기약도 없던 막연한 그 꿈이 진우의 갑작스런 등장과 함께 갑자기 마법처럼 이루어진다. 물정 모르는 희주는 빛 볼 날 없을 것 같던 자신의 청춘을 구원해준 진우의 선의(?)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고...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 대책 없는 연심까지 품게 된다.

논리 없고 계산 서툴며 예술가의 감성만 충만한, 삘 꽂히면 인생을 거는 순수한 열정의 소유자이나, 그 열정이 하필이면 진우에게로 향하면서 희주의 인생도 한없이 꼬이기 시작하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기가 막히게 연주하며, 그 연주로 큰 상을 타 그라나다에 유학 온 계기가 되었기에 희주의 인생에 큰 의미가 있는 곡이다.

오영심 (여, 75세)

오영심 (여, 75세)
희주의 친할머니.

손자들 봐주러 그라나다에 잠시 왔다가 아들 며느리가 갑자기 죽는 바람에 졸지에 낯선 스페인 땅에서 손자들을 키우며 살게 되었다. 스페인어 한 줄 못하면서도 특유의 막가파식 깡으로 우격다짐 아이들을 키워나간다.

유일한 재산인 낡아빠진 호스텔 하나를 부여잡고 희주와 서로 다독이며 하루하루 살아나가던 어느 날.

이게 무슨 난데없는 행운인지 새벽에 찾아온 웬 잘생긴 손님 하나가 난데없이 큰돈을 제안하는 게 아닌가? 영심의 75년 인생에 단 한 번도 상상도 못한.

정세주 (남, 18세)

정세주 (남, 18세)
희주의 남동생. 프로그래머.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은둔형 천재. 8살에 낯선 스페인 땅에 와서 적응에 실패하고 부모님을 잇달아 잃으면서 세주는 일찌감치 마음의 문을 닫고 게임에 빠지기 시작했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길게 의사소통을 하는데 장애가 있다. 그나마 유일하게 믿고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누나 희주 뿐.

새 노트북을 갖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상점 유리를 깨고 노트북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말썽만 피운 가족들의 골칫거리이나 그런 세주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팔아 가족들에게 엄청난 돈을 안겨주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줄은 아무도 몰랐다.

혼자 해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수준의 AR 게임을 개발하지만 많은 의문만을 남긴 채 그라나다행 기차 안에서 실종되면서 이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민주 (여,14세)

정민주 (여,14세)
희주의 여동생.

걸그룹 멤버가 되는 게 꿈인, 온통 연예인밖에는 관심 없는 여중생. 생각 복잡하고 소심한 언니나 사회성이라곤 없는 오빠와는 달리 쿨하고 단순 직선적인 성격.

자신과 같은 쿨한 바이브를 가진 진우를 제멋대로 혼자 마음에 들어 해서 어느새 진우와 희주 사이에서 큐피트 역할을 하게 된다.

김상범 (남, 30세)

김상범 (남, 30세)
클래식 기타 루시어. 희주의 남사친.

그라나다의 공방에서 희주와 함께 기타 제작을 배우는 유학생. 예정했던 공부를 다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도 될 때가 한참 지났는데도 희주에게 미련을 놓지 못해 귀국을 안하고 머뭇거리던 중에 진우가 갑자기 희주 앞에 나타난다.

진우의 존재가 처음부터 몹시도 마음에 걸렸는데 상범의 그 예감은 결국 적중하고. 아닌 척 하면서도 늘 희주만 바라보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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