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서은수 (미니어처 작가, 42세)

서은수 (미니어처 작가, 42세)

윤세아

현명한 아내, 따뜻한 엄마, 그리고 제강그룹 회장 서기태의 딸. 괜찮다고 생각하면 괜찮아지고,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 될 일은 없다. 그건 은수를 지탱해온 주문과도 같았다. 하지만, 사고로 첫 아이를 잃고 은수는 완벽하게 무너졌다. 모든 게 무용지물이었다.

하지만 연우를 자신의 아들로 품에 안게 되던 날, 은수는 그 주문을 다시 인장처럼 새겼다. 변함없고 아름다운 스노우볼 속 세상에서 가까스로 다시 얻은 소중한 것을 지키며, 지금처럼만 살 수 있기를. 수도 없이 기도했다. 그렇게 수현과 연우는 은수 삶의 전부가 되었다. 하지만 그 날 밤 벌어진 참혹한 사건은 다시 한 번 은수의 세상을 송두리째 흔든다.

막다른 길, 그 끝에 선 채 간절히 자신만의 주문을 되뇌어 보지만,
마음의 빗장이 자꾸만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