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백수현 (BSN 뉴스나이트 앵커, 45세)

백수현 (BSN 뉴스나이트 앵커, 45세)

지진희

신뢰받는 냉철한 언론인, 충실하고 다정한 가장.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두운 비밀을 지닌 남자.

과거로부터 도망치듯 살아왔고, 긴 세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렸다. 최선을 다해 진실을 전하는 것만이 과거에 대한 유일한 속죄라 믿었고, 마침내 세상을 뒤흔들 일생일대의 보도를 감행한다.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도 참혹했다. 자신의 아들 연우가 유괴된 것이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밤이 끝날 무렵, 수현은 직감한다. 이 모든 것이 그 자신으로부터 시작됐음을. 도망쳐 온 과거 그리고 자신을 짓눌러온 무거운 죄의식과 마주한 수현은 죄책감에 몸부림친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 애써보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질 뿐이다.

덜컥 두려워졌다. 영원히 길을 잃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