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이규(김상경)
이규(김상경)
도승지, 호는 학산

명문가의 차남으로 태어나 일찍부터 시문에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이규는 잘난 얼굴에 뛰어난 학식, 너그럽고 자비로운 심성을 지닌 완벽한 사내였다. 그랬던 이규가 세상에 품었던 측은지심을 거두고 냉철한 사내로 변하게 된 것은 스승인 길삼봉 어르신과 친구들이 연루된 옥사를 겪으면서였다. 귀천 따지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만든 대동계가 역모 세력으로 몰려 몰살당하면서 이규는 선의로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하여 세자 이헌이 무사히 지존의 자리에 올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를 소망했다. 그 세상을 하루라도 빨리 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았다.

세자 이헌이 속을 알 수 없는 신치수와 손잡기를 머뭇거릴 때 그 등을 떠민 사람도 이규였다. 이헌은 신치수를 사냥개 삼아 용상을 탐하는 자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갔다. 하지만 이헌을 통해 세상을 바꿔보겠다던 이규의 꿈은 이헌이 임금의 자리에 오른 후 점점 더 멀어지고 희미해졌다. 어떡해서든 정국을 바로잡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지만, 신치수의 세가 커지면서 그조차도 불가능해졌다. 그때 나타난 것이 광대 하선이었다. 처음엔 이헌을 대신하여 칼을 맞거나 독을 먹고 죽어줄 방패막이로만 여겼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하선에게는 이헌에게도 없고 이규에게도 없는 것이 있었다. 천한 광대에게서 천하를 호령하고 다스릴만한 만인지상 지존의 자질을 보게 된 이규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운심(정혜영)

운심(정혜영)
기생

시화에 능하고 가야금을 잘 탄다. 속살 새살 모두 잘하는 명기 소리를 듣는다. 기녀수련을 받던 중 이규에게 청해 화초머리를 올리고자 했으나 거절당한 기억이 있어 이규와는 연인도 아니고 완전히 남도 아닌, 묘한 설렘으로 엮인 사이다. 이규와 망형지우 정생의 과거 인연을 알고 있으며, 말로는 냉철하다 못해 인정 없어 보이는 이규가 실은 측은지심이 많은 좋은 사람임을 알고 있다. 하선의 누이 달래가 기루에 드나들던 신이겸에게 변을 당하자 죄책감을 느끼고 달래를 돌봐주겠다고 나서고 하선과 약조한 대로 이규에게는 비밀로 하는 신의 있는 여인이다.

주호걸(이규한)

주호걸(이규한)
전 예조판서 주의영의 얼자, 관노

홍길동전의 주인공처럼 노비였던 어머니와 양반이었던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얼자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른 적이 없고 어머니도 어머니라 부른 적이 없다. 조선 팔도에서 가장 셈이 빠른 산원으로 명성이 드높았으나 관노라는 신분 때문에 품계 없이 산원의 자리에 머물러야 했다. 하여 대동계에 발을 담가 세상을 바꿔보려는 꿈을 꿨었지만 길삼봉 어르신이 역모로 몰려 참수를 당하면서 모든 꿈을 버리고 야인이 되어 살았다.

정생(장성원)

정생(장성원)
작은 절의 스님, 서자 출신 혁명가, 의관 출신

같은 꿈을 꾸던 스승 길삼봉이 역모죄인으로 세상을 떠나고 친구 이규마저 관직에 나가자 세상과 등지고 산속에 작은 절을 짓고 숨어 살아왔다. 몇 년 전부터 이규의 청으로 정체를 숨긴 이헌이 은신할 장소를 제공해왔다. 기녀 운심의 부탁으로 몸이 상한 어린 소녀 달래와 갑수도 돌봐주게 된다.

유호준(이윤건)

유호준(이윤건)
부원군, 소운의 아버지

중도파 신료로 왕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이규와 뜻을 같이 했다가 신치수에게 역모에 몰려 참수될 위기에 처한다.

이한종(최무인)

이한종(최무인)
문관, 호조판서

중도파 신료.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는 합리적인 정치관을 가진 인물이다.

서장원(이창직)

서장원(이창직)
문관, 예조판서

이재(吏才:백성을 잘 다스리는 재능)를 타고난 관료로 일찍이 부왕의 신임을 받아왔고 이헌에게도 신임을 받고 있어 신치수조차도 쉽게 좌지우지 못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