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이헌(여진구)
이헌(여진구)
임금, 소운의 지아비
낳아준 어머니는 몸을 풀고 해체탕(미역국) 한 그릇 넘기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고, 총애하는 후궁을 죽인 놈이라며 아버지 부왕은 이헌을 미워하고 멀리했다. 그렇게 양친의 애정을 모르고 자란 이헌은 도승지 이규를 만나기 전까지 자기 사람을 갈구하는 외로운 사람이었다. 이규의 강력한 추천으로 유호준의 여식 소운을 세자빈으로 맞아들이면서 이헌의 삶은 비로소 온전해지는 듯했다.

아버지 부왕이 병환으로 자리를 보전하면서 경인대군을 세자로 책봉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이헌은 이규와 부원군 유호준의 조언을 받아 신치수의 손을 잡고 놀라운 속도로 경인대군과 그 외척 세력을 무너뜨리고 용상에 올랐다. 고통스런 불면의 나날이 시작된 것은 그때부터였다.용상에만 오르면 모든 고통을 잊고 성군이 되리라 다짐했던 지난날들은 오로지 중전 소운을 만날 때만 떠오르는 희미한 기억이 되었다. 소운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자책감과 여전히 소운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지아비이고 싶다는 욕망 사이에서 이헌과 소운의 관계는 어긋나고 망가져갔다.

스스로도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이헌 앞에 한줄기 빛처럼 하선이 나타났다. 똑같은 얼굴, 똑같은 음성... 이놈이 내가 짊어진 고통과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천한 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신치수(권해효)

신치수(권해효)
좌의정

목표를 정하면 저절로 계략이 머리에 떠오르는 정치 천재로, 언제든 자기 잇속에 따라 대의도 명분도 가차 없이 버릴 수 있는 자기 합리화의 화신이다. 한미한 가문에서 태어나 세상이 알아주는 학통도 얻지 못한, 뒷배 없는 서생이 가문을 일으킬 방도는 하나뿐이었다. 대통이 될 가능성이 가장 적은 왕재를 찾아내 그를 용상에 올리는 것. 세자 이헌이야말로 신치수가 원한 왕재였고 희생양이었다. 1등 공신이 된 신치수는 조카딸 선화당을 이헌의 후궁으로 들여 대통을 얻을 계획을 세운다. 부원군 유호준을 역모로 몰아 죽이고 중궁전을 몰아내 선화당을 중전의 자리에 올리려 했던 신치수의 계략은 뜻밖의 걸림돌을 만나게 되는데...

대비(장영남)

대비(장영남)
선왕의 계비, 경인대군의 모친.

부왕의 계비로 들어와 경인대군을 낳으면서 세자 이헌과 각을 세우게 된 것이 모든 사달의 시작이었다. 애초에 세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비가 되었음에도 아들을 낳고 보니 마음이 달라졌다. 아버지 부원군을 추동하여 세자를 새롭게 책봉하려 했다가 부왕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게 되면서 아버지와 아들을 잃는 고통을 겪었다.

경인대군을 잃고 바로 폐모주청이 거론되었을 정도로 임금 이헌에게 홀대를 당했지만 대비에게는 임금의 유고(有故)시 대통을 정할 수 있는 마지막 한 수가 남아있었다. 국법으로 정해진 이 권한을 지렛대 삼아 대비는 진평군을 대통으로 삼겠다는 계획 하에 이헌에게 자객을 보내기도 하고 독살을 시도하기도 하는 등 끊임없이 역모를 획책한다.

진평군(이무생)

진평군(이무생)
임금의 조카뻘 되는 종친

역모 혐의로 형을 잃고 아버지마저 화병으로 세상을 버린 후 역심을 품게 된다. 이헌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형과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이헌에게 헌납하고 충성을 맹세한다. 대비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다음 대통의 자리를 넘보다가 이헌(하선)에게 버림받은 신치수와 손을 잡고 반정을 도모한다.

김상궁(민지아)

김상궁(민지아)
대전 지밀상궁

자기 주제와 자기 욕망을 잘 파악하고 있는 영특한 여인으로 선왕은 물론 이헌의 승은을 입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 기회를 모두 스스로 마다하고 임금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임금의 손가락 끝에 달린 손톱이 되는 길을 택했다.

조정신료들은 물론 권신 신치수 앞에서도 기가 죽지 않고 거래를 하는 담대함과 중궁전이나 대비전도 두려워하지 않고 쥐락펴락하는 교묘한 정치력을 가졌다.

신이겸(최규진)

신이겸(최규진)
신치수의 아들, 사간원 정언

본래 가진 머리는 영특하나 신분과 계급이 곧 그 사람의 능력이라 여기는 삐뚤어진 성정을 지녔다. 아버지 신치수 덕에 사간원 정언으로 관직생활을 시작하면서 거칠 것 없이 악행을 저지르고 다닌다. 하선이 죽음을 무릅쓰고 궁궐로 들어가 가짜 임금 노릇을 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선화당(서윤아)

선화당(서윤아)
신치수의 질녀, 이헌의 후궁

고운 외모와 달리 거친 성정을 지닌 여인이다. 어릴 적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손에 자라다가 백부 신치수에 의해 궁에 들어왔기에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이헌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나 사랑받지 못하고 애먼 소운에게 화풀이를 하는, 귀엽고도 불쌍한 여인이다.

장상궁(이미은)

장상궁(이미은)
대비전 상궁

대비를 충심으로 섬기는 상궁으로 대비전과 진평군, 중궁전 박상궁 사이의 소식통 역할을 한다.

계환(박시은)

계환(박시은)
수라간 나인

공납을 내지 못하고 빚을 진 아버지에 의해 팔려와 궁에 들어온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