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개

차현석(이상윤)

차현석 (38세/이상윤)

독신의 유망한 연극과 겸임 교수,
하노라를 첫 사랑으로 간직하고 있는 노라의 고교동창


“난 교수, 넌 학생! “
“내가 너한테 잘 해줘야 할 이유라도 있나?“

최근 가장 촉망 받는 신진 연출가.
자유분방하면서도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매력적인 독신남으로 티비 출연 요청이 쇄도하는 인기남. 거침없는 언행, 그렇지만 무례하지는 않다.

솔직하다. 쿨하다. 거기에 연출이라는 전문 분야에 실력까지 있으니 거리낄게 없다. 그 대신... 궁금한 걸 못 참는 치명적 지병이 있다.

왜냐? 인생의 축소판인 희곡에도 ‘개연성’ 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모든 것에는 ‘이유’ 가 있기 때문이다. 그게 진리다. 그에게 이런 지병을 안겨준 사람이 있다...

‘하ㆍ노ㆍ라’...

하노라는 그에게 첫사랑이다. 동시에 ‘년, 년, 년!’ 이다.

실컷 썸 타놓고 혼전 임신으로 김우철과 결혼해서 그에게 상처를 준 나쁜 년!

스스로를 못 믿던 그가, 그 자신을 믿게 만들어 놓고...
지는 한 여름 밤의 꿈처럼 휘리릭 사라져버린 기막힌 년!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그에게 ‘궁금증 강박’ 이라는 ‘지병’을 남겨준 짜증나는 년! 그래서 잊히지 않는 년... 이다.

그런데 캠퍼스에서 그녀를 다시 만난다.
노라의 속사정도 모르고 부족함 없이 행복하다가 뒤늦게 학벌까지 채우고 싶은 배부른 강남 사모님으로 보인다.

괘씸하다, 얄밉다, 어이없다. 너를 편하게 두고 싶지 않다...
라인

신상예(최윤소)

신상예(28세/최윤소)

현석의 조교이자 조연출.
연극학과 대학원 생.


전혀 꾸미지 않은 내추럴 스타일 미인.
‘예뻐서 봐준 거지, 넌 예쁘니까, 예뻐서, 예뻐서...’
모든 관심과 혜택을 더 받는다는 시기와 질투어린 말들을, 참 전형적인 대사들을 사람들은 참 지겹게 해준다.

그런 그들에게 묻고 싶다. 내가 ‘여자’ 로만 보이냐고? 나는! ‘인간 신상예’ 로 살고 싶다고. 그러니까 제발 쫌! 그만들 나불대라고!

현석을 존경한다. 그의 창의적이고 도발적인 연출력을. 현석을 짝사랑한다. 그가 그런 연출가이면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매력적인 남자이므로. 그도 알고 있다, 그녀의 짝사랑을. 하지만 분명히 선을 긋는다.

‘상예, 거기까지!’... 상대의 감정은 존중해 주지만 자기 감정과 영역은 아주 바로 분명히 명쾌하게 알려주는 게 차현석이다. 그래서 욕심도 내지 않고 서운해 하지도 않고 자기 일을 한다.

차현석처럼 살고 싶은, 차현석을 사랑하는 인간 신상예가 사는 법이라고 믿기 때문에.

노라에 대한 현석의 감정 변화를, 단계 별로 다 느낀다. 1단계, 2단계, 3단계... 쿨하게 조언도 해줬다. 그런데... 차분 차분 감정 계단을 올라가던 현석이 어느 순간 두 계단, 세 계단 휙, 성큼 뛰어올라 가는 걸 보고서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