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네

" 화목한 걸로는 일등입니다. "

김선영

김선영
(女‧가정주부‧1946년생‧43세‧現 70세)

골목 아줌마들 중 막내.
억센 경상도 사투리와는 달리, 눈물 많고 애교 많은 천생여자다.
흥이 넘쳐나 언제 어디서나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
동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 많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오지라퍼.

남편을 여의고, 홀로 선우와 어린 진주를 키우고 있다.
비밀 없이 친구처럼 다정한 아들 선우가 고맙고, 또 미안하다.

치명적인 단점은 최악의 요리 실력. 하지만 정이 많아 음식 나눠먹는 것을 좋아해
이웃들을 곤란하게 만든다. 자신의 요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직까지 모른다.
주위 사람들은 선영의 음식을 불평 없이 먹는 선우와 진주가 신기할 정도.

선우

선우
(男‧쌍문고 2학년‧1971년생 · 18세‧現 45세) 선영네 첫째 아들

쌍문고등학교 전교회장이자 쌍문동 골목 모든 엄마들의 워너비 아들.
친구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모두 인기 많은 젠틀맨으로. 또래 남자 애들에게선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다정하고 살가운 성격의 소유자다.

원리원칙이 확실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짜놓은 계획표를 칼같이 지키고,
깔끔한 성격 탓에 방이며 독서실이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리한다.
하지만 껌딱지 친구들에 비해 조금 어른스러울 뿐, 그들과 어울릴 땐 영락없는 18세 고딩이다. 쓸데없는 장난에 승부욕을 불태우고, 19금 영화를 보러가자면,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선다.

무뚝뚝한 정환과는 달리, 집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순둥순둥 착한 아들로, 때론 딸처럼 엄마에게 모든 비밀을 털어 놓고 공유한다.

하지만, 사실 선우에겐 엄마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18년 동안 한 골목에서 자라 온, 덕선의 언니, 보라를 짝사랑 하고 있다는 것.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보라의 따뜻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본 그 날 이후,
선우도 모르는 사이에, 그 고마움은 사랑으로 바뀌어갔다.
그리고 이제, 지독한 짝사랑을 끝내고 보라에게 고백하려 한다.

연하의 남자 그리고 친구의 언니...
시작부터 쉽지 않아 보이지만, 선우는 이 사랑을 선택했고,
이젠 보라의 결정만이 남았다.

진주

진주
(女‧1983년생‧6세‧現 33세) 선영네 막내 딸

선영네 늦둥이 막내 딸.
골목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아직까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롭다.
특기는 ‘어린이 명작동화’, ‘달려라 하니’ 등 만화 주제가 부르기다.

아빠에 대한 기억보다 오빠에 대한 기억이 더 많고,
세상에서 선우를 제일 좋아하는 오빠바라기.

손에 잡히는 물건은 죄다 제 것처럼 가지고 논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 하고, 골목 아저씨와 아줌마들을 잘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