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사혜준

사혜준

26세, 모델에서 배우로 전업 중

"슬플 땐 아모르파티(Amor Fati)!
기쁠 때도 아모르파티 (Amor Fati)!
난 내 운명을 사랑해!"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다. 따뜻하면서도 선을 그어야할 땐 확실하게 긋는다. 머리 좋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좋고 싫은 게 확실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싫은 것도 하는 유연성을 지녔다. 어릴 때부터 형과 비교 당하면서 설움도 많이 당했다. 공부로는 형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안 되는 일을 될 때까지 해야 하는 건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해서 안 되는 건 빨리 접자! 근데 이런 혜준에게 예외는 있었다. 배우가 되는 일은 접을 수가 없다. 될 듯 될듯하면서 안 되는 일들. 포기할 수가 없다. 이 일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걸 본능적으로 타고난 듯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준다.
이유 없이.


― 사혜준 가족 ―



한애숙

한애숙

혜준母, 50세, 가사 도우미

"난 가사도우미가 좋아.
언제 내가 으리으리한 집에 살아보겠어!
이렇게라도 살아보니까 좋아"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남편 영남의 책임감과 소박함, 순수함이 마음에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 영남이 애숙과 결혼할 때만 해도 영남의 일이 잘 될 때였다. 영남의 인생이 환하게 빛날 때 애숙을 만났고, 애숙은 이 남자는 절대 날 떠나지 않을 거란 확신에 결혼했다.

시아버지 민기가 사고 쳐서 형편이 어려워지자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의외로 남의 집 일이 적성에 맞는다. 소위 수준 높은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그 집 살림을 살고, 거기서 배운 걸 집에 와서 써먹기도 한다. 천직이라고 여기고 일하고 있다.
사영남

사영남

혜준父, 53세, 목수

"얼굴 믿고 까불다 니 할아버지처럼 쪽박 차"

책임감이 강하고 아버지 민기가 생활력이 없어 사기를 많이 당해 집안의 생계를 어릴 때부터 졌다. 머리가 좋은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영남은 아버지 민기의 외모를 쏙 빼어 닮아 잘 생기고 키가 큰 혜준을 보면 민기처럼 그렇게 살까 봐 강력한 훈육을 한다. 혜준의 형인 경준은 자신을 닮아 안쓰럽기도 하다. 장남으로 태어나 짊어질 짐을 생각하면.

영남의 빗나간 애정 표현으로 인해 혜준에게 상처를 주고, 경준에게도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겨준다. 영남에게 자식은 너무 어렵다. 그래서 더 아빠의 책임감에 짓눌려있다.
사민기

사민기

혜준 조부, 71세

"내가 잘못했다. 과거 얘기 그만 해"

아직도 해맑다. 천성이 밝고 순진하다. 인물이 좋아서, 자랄 때 사람들이 다 한자리 할 거라 했다. 근데 한자리는커녕 자식 집에서 얹혀사는 존재로 전락했다. 가족보다는 친구를 더 소중하게 여겼고, 밖에서 노는 게 더 좋았다.

손자 혜준이 태어날 때부터 너무 좋았다. 인물이 훤한 게 딱이다. 혜준이는 스타가 될 거다. 난 안다. 내 감이 안다. 아니 알지 못해도 그렇게 되리라 암시한다. 혹시 아나 진짜 스타가 될지. 민기는 그러면서 자신도 아직 안 끝났다고 되뇌인다. 관뚜껑 아직 안 닫았다구!
사경준

사경준

혜준 형, 27세, 취준생

성취지향적인 인물이다. 공부머리가 있다. 학교 다닐 때 일등을 놓치지 않았다. 사회가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계층 사다리를 탈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구조에 대한 불만이 많다. 부의 세습을 어떻게든 완화시켜야 된다고 여긴다.

융통성이 없다. 사람들은 다 경준이 공무원을 하면 딱이라고 말한다. 경준은 사람들의 생각이 다 공무원이 맞는다고 해서 인생의 방향을 공무원에서 은행으로 틀었다. 자신은 크게 틀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거기서 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