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장하리 (39)

장하리 (39)

육아지 [더 베이비] 차장
육아지 [더 베이비]의 2인자이자 실세다.

직장생활 15년만큼의 능력과 재산 있지, 어딜 가나 예쁘단 소리 듣지, 모난 구석 없지, 예측 불허한 성격으로 웃기기까지 하는데! 왜인지 10년 넘게 연애를 못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의 VIP회원이 될 정도로 노력했었지만 마흔을 앞둔 지금은 꼭 결혼을 해야 하나 싶다.

친구 같은 엄마가 있고. 마감 후 함께 여행을 떠나줄 동료도 있고. 외로운 밤을 달래줄 술과 영화가 있으니 심심하진 않다. 그러나 단 하나, 아이만은 포기 할 수가 없다. 하리에게 아이는 그저 본능이고 그저 사랑이다. 돌아보니, 결혼에 매달리던 자신은 초라하기만 했다. 해서 하리는 결심한다.

결혼 포기! 오직 아이만 낳기로!
- 더 베이비 편집부 -

심정화 (43)

심정화 (43)

편집장
여성지, 인테리어 잡지, 요리잡지 두루 거쳐 육아지 [더 베이비]에 온 지 7년. 후배들에겐 그저 싫은 소리가 정화의 애정임을 아는 건 하리뿐이다. 그럼에도 아는 척 않고 그녀의 지랄을 툭툭 받아치며 시키는 일을 다 하는 하리가 내심 고맙다.

마흔 셋에 둘째를 낳아 출산휴가 쓰고 복귀 한 후, 정화는 매일 출근길에 생각한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그만두기엔 아직 젊고 아쉬움이 남아 조금만 더 버티다 늦지 않게 하리에게 편집장 자리 물려주고 관둘 생각이다.

자신이 버티고 있는 바람에 하리가 만년 차장이었던 것이 미안하고, 하리라면 [더 베이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기에. 해서 실적 올리게 밀어주는데 하리가 뜬금없이 사고를 친다. 비혼모 되겠다니 웬 말인가!
박연호 (35)

박연호 (35)

수석기자
결혼 전에 남편과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합의해 둘이서 재밌게 살고 있는 딩크족이다.

현실적으로 둘이 맞벌이해서 집 장만하기도 빠듯한데 아이까지 키우기 불가능하지 않나. 심정적으로 부모가 되기 부담스럽기도 하고. 회사에서 지겹게 아이들한테 시달리는데 집에서까지 아이한테 인생을 저당 잡히고 싶지 않다.

그러니 연호는 하리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멀쩡하게 생겨서 연애를 못하는 것도, 결혼은 싫고 아이만 낳겠다는 것도, 남자 셋 중 하필 그 남자를 택한 것도!
최효주 (26)

최효주 (26)

기자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취업사이트 탐색. 방송국 리포터 자리가 있으면 바로 이직, 안되면 경력 쌓아 패션지로 갈 생각이다. 셀럽이 되는 것이 효주의 목표다.

밤샘 마감하더라도, 3시간 자고 출근하더라도 풀 메이크업에 풀 착장을 고수. 세수도 안하고 떡진 머리로 추리닝 입고 야근하는 선배들이 경악스럽다. 특히 서른아홉이 되도록 시집도 못가고 궁상떠는 하리를 보며 늘 각성한다.

‘절대 저렇게 되진 말아야지!’
이소윤 (24)

이소윤 (24)

막내기자
선문답으로 갑.분.싸 하게 만드는 게 특기. 무표정하게 찬물을 끼얹으니 선배들은 가끔 소윤이 무섭다.

반면, 소윤은 문득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이 길이 맞나?’ 친구 만날 시간도 없이 바쁘고, 뭔지 모르겠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괜히 몸도 막 아픈 거 같고. 심지어 이곳은 미혼으로 들어오면 기혼으로 나가기 힘들다는 처녀지옥이라는데...

경력 쌓고 이직해야 하나, 하루라도 빨리 이직을 해야 하나 늘 고민이다.
- 하리 주변 인물 -

이옥란 (62)

이옥란 (62)

하리 엄마
결혼한 지 14년 되던 해, 도박에 빠진 남편이 집을 나갔다. 어린 딸이 자기도 아빠가 없어져 슬플 텐데, 안쓰러운 것이 엄마를 위로하고 싶어 입술을 달싹거렸다. 옥란은 툴툴 털고 일어나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옥란은 그렇게 하리를 보며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한 세월을 견뎠다.

이제 어엿한 건물주가 되었으나 갑작스런 위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 받고 나니 자기 인생이 참으로 아까웠다. 남편 도망간 불쌍한 여자가 아니라 돈 많은 부러운 여자로 보이려했으나 결국 죽어라 돈만 번 인생이었다. 그래서 남은 인생은 온전히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하리만 시집보내면 여한이 없을 텐데, 결혼은 됐고 애만 낳겠다는 하리 때문에 암이 도질 지경이다.
김은영 (39)

김은영 (39)

주부
하리의 절친. 고등학교 때부터 내내 붙어 다녔고 지금도 하리 옆 동네 산다.

결혼하고 싶다고 안달복달인 하리에게 결혼은 여자 인생에 무덤이라며 정신 차리라던 은영은 첫눈에 반한 남자와 속전속결로 결혼을 하고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정신 차릴 새도 없이 아들 둘 키우며 반미치광이가 됐고, 육아에 도움 안 되는 남편은 웬수가 맞았다.

하리가 비혼모가 되겠다고 선언하자, 은영은 펄쩍 뛴다. 잘 나가던 웹 개발자였던 은영은 아직도 경단녀가 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데, 철없는 친구가 사서 힘든 길을 가겠다니 막고 싶다.
주선생 (40대)

주선생 (40대)

산부인과 의사
하리의 산부인과 주치의.
아이만 낳겠다는 하리에게 여러 조언과 도움을 준다.
이옥희 (59)

이옥희 (59)

하리 이모
언니인 옥란의 건물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남편과 금슬 좋고 두 딸 모두 시집보내 손주까지 봐 옥란의 부러움을 사지만, 본인은 행여나 언니의 심기를 거슬러 월세가 올라갈까 노심초사다.
박재한 (61)

박재한 (61)

하리 이모부
부인 옥희와 함께 옥란의 건물에서 빵집을 운영한다.

동네에 소문난 애처가. 혼자 억척같이 하리를 키우며 산 처형이 안쓰러우면서도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