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체이스 이미지
이안 체이스 Ian Chase (36) / 신경외과 전문의

#마진그룹 마재국 회장의 치료를 위해
닥터 베일의 팀에 합류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의사


― 체이스 주변인물 ―


노현주 (33)

노현주 (33)

변호사

#체이스의 개인 변호사
법적인 자문부터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크리스 베일 Chris Bale (48)

크리스 베일 Chris Bale (48)

신경외과 교수

#마진그룹 마재국 회장의 치료를 위해 입국한 의료팀의 수장
마정아 (52)

마정아 (52)

마진그룹 부회장

#마진그룹의 장녀.
치열한 경영권 승계 다툼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해 있다.
아버지인 마재국 회장의 수술을 앞두고
닥터 체이스에게 비밀스러운 거래를 제안한다.
채준 (36)

채준 (36)

투자사 대표

"다정씨는 그냥 연애가 무서운 사람인 것 같아서요.
근데 그런 거면, 저 만나도 돼요. 저 만나세요.
나 만나요."


# 늦가을 호텔에서 다정을 처음 본 이후 줄곧 다정을 따라다닌다. 첫눈에 반했다는 세상 재미없는 소리로 처음 말을 걸더니 때론 아슬아슬하게 때론 한없이 가벼운 농담으로 조금씩 다정에게 다가온다.

# 다정을 따라다니는 게 직업이자 취미이자 특기인 것 같은 사람, 그러니까 언뜻 백수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투자 회사 대표라는 번듯한 직업도 있다. 마네킹의 옷을 벗겨 입은 듯 말쑥한 차림과 정돈된 말투, 무엇보다 다정에게만 온통 집중하는 따뜻한 눈길은 ‘이런데도 날 안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라는 식의 도전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은 존재로 보인다.

# 채준은 무엇보다 다정을 무섭게 만들지 않았다. 불쑥 나타나거나 너무 가까이 다가서는 대신 꾸준히 마음을 전했고 아무리 오래 기다렸어도 그만 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갔다. 전화번호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하면 두 번 조르지 않았고 다정이 시드는 꽃은 받기 싫다고 하면 다음엔 종이꽃을 접어왔다. 진심으로 고백한 후에도 다정이 망설이자 조르거나 실망하는 티를 내는 대신 기다리겠다고 한다, 천천히 오라고.

# 그런데 다정의 아래층으로 이사 온 남자 주영도가 그런 채준을 막아 세운다. 그 여자를 만나지 말라는 선을 넘는 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