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동백 (남, 27세)

동백 (남, 27세)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가진 형사

전 세계 유일무이 공인된 초능력자.

동백은 신체 접촉을 통해 타인의 기억을 스캔하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가졌다. 처음 몇 년간은 믿거니 못 믿거니 사이에서 광적인 논쟁이 들끓었으나, 이제 동백의 초능력을 의심하는 국민들은 7%미만으로 떨어졌고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장기미제사건을 포함 26건의 대형범죄가 동백의 ‘기억스캔’ 덕에 완벽히 해결되었기 때문.

동백이 등장한 이후로 매년 범죄율이 크게 줄고 있다. 그러나 그를 미워하는 건 흉악범들만이 아니었으니, 늘 뒤가 구리기 마련인 재벌, 정치, 법조, 언론 등 온갖 기득권 세력들이 똘똘 뭉쳐 견제의 움직임을 시작한다. 결국 기억 스캔 금지법이 국회에 상정되기에 이른다.

동백은 형사 생활 최대의 난관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바로..
타인의 기억을 스캔하는 것을 넘어 아예 마음대로 지우기까지 하는
희대의 범죄자, 일명 지우개!

놈은 분명 기억속의 누군가의 죽음과 관련돼 있다.

― 서부경찰서 특수형사지원팀 ―

구경탄 반장 (남,55세)

구경탄 반장 (남,55세)

특수형사지원팀 팀장. 별칭 반장

동백의 밀착 관리 책임자.

서부경찰서 형사과 산하에는 ‘특수 형사 지원팀’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조직이 있는데, 사실 이 조직의 유일한 임무는 오로지 동백이 사고를 치지 않도록 관리(=감시)하는 것이다.

구 반장은 수사관들을 지휘하는 경감 계급의 팀장으로서, 3년 전의 악연을 시작으로 여전히 동백이라는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세훈 순경 (남,25세)

오세훈 순경 (남,25세)

동백바라기 막내 형사

서부서 소속 400여명 경찰 중에 동백과의 신체접촉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딱 두 명, 바로 웬수 구 반장과 막내 형사 세훈 뿐이다.

세훈은 동백의 밀착 감시 마크맨으로서 사고를 미연에 막고, 사후 보고(=고자질)하는 게 주 임무였지만, 대개는 입을 다물었다. 적어도 나 하나 정도는 동백의 편이어야 되지 않겠냐는 것이 세훈의 소신.

세훈은 그렇게 생각한다. 구 반장이 배트맨 동백의 뒤처리로 골머리를 썩는 알프레드라면, 자신은 동백의 현장 백업을 돕는 로빈이라고.

― 사회부 기자 ―

강지은 기자 (여,27세)

강지은 기자 (여,27세)

방송국 사회부 막내 기자

원래 기자가 되는 전부터 동백의 팬이었고, 운 좋게 취재 마크맨이 되었을 땐 큰 기쁨을 느꼈지만,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상부의 지시를 받게 되면서 적잖이 당황한다.

바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백의 약점을 녹취해 오라는 지시였다. 지은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조직 논리와 개인적 신념 사이에서 깊이 갈등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