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구용회 (40대) / 권혁

구용회 (40대) / 권혁

제주경찰서 형사과 형사팀 경위

한 번 물은 사건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진돗개 스타일의 집념과 끈기로 무장한 형사다. 1년 전, 지용의 요트 실종 사건을 담당하면서 피해자 안지용의 아내인 송여울을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돼 그녀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제주경찰서로 발령 온 구용회는 안지용의 아내 여울과 다시 조우하게 되고. 다시금 꺼림칙한 뭔가가 그의 ‘감’을 건드린다. 혐의가 없다고 해서 사건이 끝난 건 아니다. 이번엔 반드시 그녀를 잡는다. 구용회의 이름을 걸고.
심애순 (50대) / 서정연

심애순 (50대) / 서정연

타운 하우스 VIP 전용 메이드, 재래시장 상인

괴팍하고 퉁명스러운 성격의 섬 토박이 아지매. 열일곱 때부터 해녀 생활을 시작해 30년 물질로 살림을 일궜으나 몇 년 전부터 시작된 개발 붐으로 국제학교니 타운 하우스 등이 들어섰고. 물질을 할 수 있는 구역이 점차 줄어들자 어쩔 수 없이 타운 하우스 VIP 전용 메이드 일을 찾게 됐다. 지금도 쉬는 날에는 종종 물질을 하며 재래시장에서 해산물을 판다.

이 땅끝 섬까지 내려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답시고 설쳐대는 타지인들의 꼬락서니가 못내 꼴사납다. 여울 또한 그녀의 눈 밖에 나며 사사건건 부딪친다. 애순이 매사에 이렇게 뾰족뾰족 해진 건 마음 둘 곳이 없어서다.

섬 곳곳의 사람들과 알고 지내지만, 이상하게도 애순은 항상 혼자다. 가족도 아무도 없이 혈혈단신 살아간다. 마치 업보를 짊어진 채 살아가는 사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