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송여울 (30대 후반) / 조여정

송여울 (30대 후반) / 조여정

전직 로펌 대표 변호사, HSC 국제학교 학부모

똑 부러지는 말투와 도도한 기품, 서초동 법조타운 내 '오소리'로 불린 미모의 실력파 변호사. 평범한 집 출신으로 피땀 어린 노력 끝에 일류 로펌에 입사했고, 로펌 클라이언트로 만난 자산 운용사 스타 투자가 안지용과 결혼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엔 사랑의 결실인 아들 이찬이 있었다.

행복했다. 이보다 더 바랄 건 없다고 생각했다. 신은, 행운은 노력하는 자신의 편이라 믿었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결혼기념일 밤. 요트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남편. 여울은 자살인지 사고인지 알 수 없는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몰리지만, 무혐의로 풀려나게 되고 남편은 사망 처리된다. 그러던 중 이찬이 학폭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동안 이찬이 아이들에게 따돌림당해왔음을 뒤늦게 파악한 여울은 깊은 근심에 빠진다. 미처 알지 못했다. '엄마'와 '아내', '변호사'로서의 역할 모두를 완벽히 수행하고자 노력했지만 이찬이에겐 충분치 않았음을. 갑작스럽게 다가온 이 모든 일이 꿈, 깨지 않는 악몽 같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 하나뿐인 아들, 이찬을 지켜야 한다. 모든 걸 다 잃어도 절대 잃을 수 없는 하나였기에.

때마침 한 국제학교로부터 초대장이 날아온다. 여울은 고민 끝에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상위 0.1%의 HSC 국제학교로 향한다. 그동안 자신이 힘겹게 쌓아온 모든 커리어를 포기한 채, 이제 오롯이 아이만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하며. 이 학교에서라면, 아이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새로운 생활에 대한 부푼 희망도 잠시, 엄마들 사이에 여울과 남편의 사건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고. 죽은 남편에 대한 믿지 못할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안이찬 (8세) / 장선율

안이찬 (8세) / 장선율

송여울의 아들, HSC 국제학교 G1

착하고 의젓한 성품으로 항상 주변 사람을 배려한다. 바쁜 아빠와 엄마에 대한 애정이 고팠던 이찬. 아빠를 잃은 후 학교에서 왕따 당하고 학폭 가해자로 몰리면서 큰 상처를 받지만 섬으로 내려오면서 결심한다. 엄마는 내가 지켜줘야 한다고. 그래봤자 아직 8살에 불과한 꼬마다. 이찬은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조차 친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데, 다행히도 같은 반 재인이가 자신을 지켜주겠다며 손을 내민다.
안지용 (40대 초반) / 김남희

안지용 (40대 초반) / 김남희

자산 운용사 마이더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여울의 남편

금융 펀드 투자를 기반으로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마이더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평범한 흙수저 집안 출신의 변호사 송여울을 점찍어 결혼한 스윗하고 젠틀한 훈남이자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는 완벽한 남편이고 다정한 아빠다. 그러던 중 결혼기념일 날 밤 의문의 요트 사고로 실종, 사망하며 감춰져 있던 그의 실체가 밝혀지는데.

금융사들과 손잡고 투자를 유치해 해외에도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 듯해 보였지만 실은 횡령, 불법 자금 거래 등의 혐의를 받아왔던 것. 결국 막대한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후 회사 도산 직전 실종사하고 말았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지지 않은 채.

사건은 자살로 인한 사망으로 처리되고 유력한 용의자였던 아내 여울은 혐의를 벗으며 그의 사기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만. 그의 죽음은 여전히 석연치 않게 남아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