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차유리 (38세-사망 당시 33세) / 김태희

차유리 (사망 당시 33세)

귀신 5년 차 엄마 귀신 / 김태희
“육신도, 철도 없는 모성애 만빵 고스트 마마입니다”

5년 전 아이(조서우)와 남편(조강화)만 남겨두고 세상을 마감한 짠내 터지는 엄마 귀신. 그러나 슬픈 사연과 달리 밝고 낙천적인 성격 덕에 귀신 세계에 완벽 적응했다. 현재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평온 납골당의 비주얼 센터(?)로 활동 중.

제삿날이면 못 먹고 죽은 귀신 마냥, 제사음식 먹방을 찍어대고 당당하게 무임승차하며 이곳저곳 놀러도 다니고 이 귀신, 저 귀신, 이 사람, 저 사람, 오지랖도 참 넓다. 한번 죽어봐서 무서울 것도 없고, 이승에 딱히 미련도 없다. 비록 아이가 자신을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크는 걸 보는 낙으로 귀신 생활도 할 만하다. 그저 아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와 남편 강화, 그리고 강화와 재혼한 아내 민정 곁을 떠나지 못한다.
‘하루만 더... 하루만 더...’ 그렇게 5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기가 약한 아이 옆에 붙어있던 자신 때문에 딸 서우가 귀신을 보게 되고... 결국 딸을 위해 올라가겠다 마음먹은 유리, 그런데 갑자기 사람이 됐다!! 죽기 전 모습 그대로..! 저승이 아닌 이승에서 49일간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미동댁. 49일 안에 원래 자리인 강화의 아내, 딸의 엄마 자리를 찾으면 다시 사람이 될 수 있다는데...

이미 그녀 없이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녀의 환생이 축복일까?
그리고 그녀는 다시 살 수 있는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 유리네 가족 -

조서우 (6세) / 서우진

조서우 (6세)

유리와 강화의 딸 / 서우진
열 달 동안 무럭무럭 자라라는 의미로 태명은 ‘열무’였다.
그렇게 유리가 열 달을 소중히 뱃속에 품은 아이.

세상의 빛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예정일보다 일찍, 그것도 가까스로 태어난 금쪽같은 아이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고, 신생아실에서 보호를 받았다. 그 후 강화가 재혼을 했고,
아직 너무 어려 처음부터 민정을 엄마로 알고 있다.
전은숙 (63세) / 김미경

전은숙 (63세)

유리의 엄마 / 김미경
큰딸 유리를 떠나보내고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않았고, 유리 얘기를 하지도 않았다. 이 말도 안 되는 고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슬픔은 본인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누구보다 사위 강화의 재혼을 바랬다. 강화가 재혼한 뒤로 연락을 끊고 길에서 강화와 서우를 봐도 대쪽같이 모른 척한다. 그게 손녀를 위한 길이라 판단했다. 그게 딸아이가 원하는 길이라 판단했다. 그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 판단했다...

어찌 보면 모질어 보이지만 그 아픔을 혼자 짊어지려는 걸크러시 엄마.
차무풍 (62세) / 박수영

차무풍 (62세)

유리의 아빠 / 박수영
엄마와 다르게, 마음이 여리디여린 유리의 아빠다.
금쪽같이 여린 두 딸이 부서질세라, 안절부절못하며 키웠다.
그리고 더 애틋했던 맏딸을 아까워하며 어렵게 시집을 보냈다.

손녀를 기다리던 어느 날... 애틋하고, 대견하고, 금쪽같던 그 맏딸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함께 세상이 무너졌다.
딸을 보낸 후, 대쪽 같은 아내의 판단으로 손녀 서우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손녀가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매일 민정의 sns에 들어간다.

손녀의 사진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이 시대의 아버지.
차연지 (35세) / 김미수

차연지 (35세)

유리의 여동생 / 김미수
사내같이 털털한 성격으로 운동선수 출신이었다. 운동을 좋아했고, 심지어 잘했다. 늘 합숙과 전지훈련으로 집에 있는 날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언니를 잃고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위해 운동을 그만두고 집으로 들어왔다. 어릴 적부터 언니 유리와 개싸움을 하며 자란 현실 자매. 평소엔 유리보다 언니 같았지만, 막상 중요한 순간엔 유리 뒤에 숨어, 철없는 막내가 되어버렸다. 늘 언니가 있다는 든든함에 더 설치고, 나대고 살 수 있었는데... 그러다 그 언니가 죽었다.

이제 언니의 몫까지 모든 걸 책임지려는 장녀가 된 막내.
- 유리 측근 -

고현정 (44세) / 신동미

고현정 (44세)

유리의 절친, 근상의 아내 / 신동미
절친한 동생 유리를 강화에게 소개해주며 ‘강화유리’ 부부를 이어준 장본인. 철없는 남편 근상과 강화에겐 다소 무섭고 빡센(?) 누나지만, 유리가 떠난 후, 누구보다도 강화와 서우를 뒤에서 챙기고 걱정한다.

아파트 단지 내 작은 심야식당 ‘미생’을 운영하고 있다. 머리보단 가슴이 먼저 움직이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멋진 언니. 사진 속 유리를 그리워하던 어느 날... 유리가 살아 돌아왔다. 다신 볼 수 없다 생각했는데 그저 반갑고 감사할 뿐이다.

5년 전에도, 5년 후에도 항상 유리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유리의 소울메이트.
미동댁 (53세) / 윤사봉

미동댁 (53세)

평온사의 보살 겸 무당 / 윤사봉
하늘의 뜻을 받아 지상의 귀신들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공무원 중 한 명. 지상의 귀신 수 증가로 환생 인구수가 줄어, 그 비율을 적절히 유지하고자 내놓은 ‘귀신-환생 순환 정책’에 따라 귀신들을 하루빨리 올려보내는 게 임무다.

웬만한 귀신도 함부로 대들지 못할 풍채와 눈치 백단이지만... 실적은 빵프로! 외모와 달리 개미 한 마리도 못 올려보내는 여린 심성의 소유자라는 게 그녀의 반전매력. 강압적인 방법으로 얄짤 없이 귀신을 올려보내는 다른 무당들과는 달리, 평온 납골당 귀신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올려보내는 엄마 같은 존재다. 특히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올라가지 않고 버티는 유리를 들볶다가도, 사실 측은한 마음에 은근슬쩍 봐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고... 유리가 사람이 되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신께 답을 구해보지만... 아무런 답이 없으시다.

왜 유리가 49일의 심판을 이승에서 받는지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
장필승 (30세) / 이시우

장필승 (30세)

평온 납골당에 거주 중인 필승네 귀신의 아들 / 이시우
외모, 학벌, 재력. 뭐 하나 빠질 게 없어 보이는 외국계 항공사 파일럿. 남부러울 거 하나 없어 보이지만 하나가 없다. 가족.

아홉 살 하굣길에 교통사고 하나를 목격하고, 웅성거리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봤는데 본인의 아빠, 엄마, 누나가 타고 있었다. 그렇게 아홉 살 인생에 처절한 불운과 맞닥뜨렸다. 그 후 유모의 손에서 컸다. 돈 많은 재벌 할아버지 덕에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늘 외로웠다. 그렇게 서른 살, 불행 중 다행히 아이는 아픔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밝고 똘끼충만한 어른이 되었다.

평온납골당에 거주 중인 엄마, 아빠, 누나 귀신에겐 마냥 물가에 내놓은 아홉 살 아이처럼 애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