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성덕미
성덕미(33) / 박민영
“덕질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리라!”
채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단정한 헤어에 우아한 패션, 섹시한 뇌와 뛰어난 안목까지. 학력만 제외하고는 큐레이터의 교본같은 전문가이자 능력자. 하지만 그 실상은 관장 엄소혜에게는 월급루팡취급, 작가들에게는 비서취급, 관람객에게는 안내인취급이 더 익숙한, 아름다운 예술계의 현대판 노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미술관을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곳엔 언제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큐레이터도 따지고 보면 예술작품 덕후 아니던가. 진심으로 예술을 사랑하고 작품과 전시에 관련된 모든 것을 꿰고 있어야 하기에 어지간한 덕력 없이는 할 수 없는 일.

그런 그녀가 꿰고 있는 분야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아.이.돌!! 뜨개질 덕후 엄마, 돌(석) 덕후 아빠의 DNA를 물려받아 덕력 충만한 그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 화려한 덕질의 역사를 쌓아왔고, 지금은 화이트오션 차시안의 홈마 “시안은 나의 길”로 활약 중이다. 다만, 직장에선 아이돌이라면 질색인 엄관장 때문에 일코를 하며 본의 아닌 이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뼛속부터 덕후인 그녀가, 한 사람에게, 덕통사고를 당하고, 덕질같은 짝사랑을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쭈욱 덕계못의 아이콘이었던 그녀. 이번 덕질에선 과연 계를 탈 수 있을까?

남은기


남은기(33) / 안보현
“덕질, 그거 언제까지 할 건데?”


최강유도체육관 관장.

넓은 어깨에 단단한 가슴, 여심을 사로잡는 몸매에 천진난만한 눈빛과 소년다운 풋풋함이 반전으로 존재하는 남자. 전 유도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매번 금메달의 문턱에서 좌절하다 은퇴, 지금은 동네 꼬맹이들의 하늘같은 체육관 관장님이지만 츄리닝 차림으로 돌아다니면 누구나 동네 백수인지 안다는 게 함정이다.

덕미와는 1살, 신생아실에서 만나 쌍둥이처럼 한집에서 자랐다. 지금도 자기 집보다 덕미의 집에서 더 자주 숙식을 제공받는다. 덕미가 평생 덕후라면, 은기는 평생 덕미의 덕질 조력자로, 덕미의 흑역사, 아이돌 덕후 역사를 줄줄 꿰고 있는 소꿉친구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천상 남매처럼 덕미와 툭닥이며 지내왔지만, 은기의 넘버원은 결국 늘 덕미였다.

덕미가 덕질을 하는 건 참고 기다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새로운 덕질이 아이돌이 아닌 현실 속의 남자인 것은 참을 수 없다!

차시안


차시안(23) / 정제원
“그 시절 모두가 사랑했던 소년”


남자 아이돌그룹 화이트오션 멤버.

예쁘장한 외모에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팬덤 안에서 제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마디로 외모와 실력 게다가 씹덕까지 두루두루 갖춘 모태아이돌.

본업도 잘하는 시안에게 한 가지 재능이 더 있었으니 바로 ‘그림’이다. 화가인 엄마의 영향으로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우기 시작했다고. 지금도 대기실이나 차나 비행기에 있을 때는 타블릿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집에서 캔버스에 그리는데 그 실력이 단순 취미 이상이다.

채움 미술관에 전시를 하게 되며 덕미, 라이언과 만나게 되는데...

신디


신디(20대) / 김보라
“덕질은 장비빨이고, 돈질이야!”


화이트 오션 차시안의 홈마.

고가의 장비부터 덕질하는 아이돌의 비행 정보까지 캐내며 남들이 찍지 못하는 사진을 올려 시나길의 라이벌 홈마로 떠올랐다.

앨범 구입, 스밍, 조공 등에 있어 따라올 사람이 없는 재력을 자랑하고, 때로는 사생팬의 경계를 넘나들기도 하는 위험한 애정을 보여주는 팬. 그런데, 그런 그녀의 레이더에 덕미와 시나길이 걸렸다?!

이선주


이선주 (33세) / 박진주

카페 코코모코의 사장으로 덕미, 은기와 고등학교 동창.

덕미와는 함께 공방, 티켓팅 등의 전쟁을 치룬 전우, 덕질메이트다. 한때는 덕미 못지않은 덕력으로 1세대 아이돌부터 계보를 함께 했으나, 음주와 임신, 급결혼,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지금은 아들 강건우의 덕후로 살아가고 있다.

고영숙


고영숙 (50대) / 김미경

덕미의 엄마이자, 은기의 제2의 엄마다.

근호(덕미부)가 갑작스레 명퇴를 당하게 되자 지금까지 뜨개방을 운영하며 집안의 생계까지 책임진 똑순이. 덕미가 연예인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는 꼴을 보고 있자면 속이 터진다.

성근호


성근호 (60세) / 맹상훈

덕미의 아버지이자 영숙의 남편.

명퇴 후 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크게 실패한 후, 그 후로 집에서 수석이나 수집하며 조용히, 얌전하게 살고 있다.덕미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일이면 그게 덕질이라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