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소개_이미지

고스트 닥터

#1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귀...
흉측한 몰골로 불쑥 나타나
악! 소리 지르게 만드는 무서운 귀신...
사람 몸에 들어가 악행을 저지르고...억울함을 풀거나...
나쁜 놈을 잡거나...

이런 못되고 등골 서늘하고 한 많은 귀신들 말고-
지금까지 많았던 퇴마/수사/납량/멜로 장르와 다른-

병원을 배경으로 한 메디컬 장르에
의사가 귀신(고스트)인 이야기를 접목한,
근데 하필 그 귀신이 뛰어난 의술을 가진 금손 의사에,
근데 하필 그 귀신이 빙의하는 존재가
손 하나 까딱 못하는 똥손 의사라 더 흥미진진한,
고스트+메디컬 드라마-

#2

거리에서 갑자기 사람이 푹 쓰러질 때...
구급차 안에서 속수무책 환자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
병원에 왔는데 병상이나 수술할 의사가 없다며 밀어낼 때...
수술 도중 감당할 수 없는 위급한 순간이 닥쳤을 때...

간절히 신(神)을 찾게 되는 순간-
신이 바빠서 안 되면 귀신이라도, 바라게 되는 절박한 순간-
바로 옆에 있는 누군가의 몸에 쑥 들어가는 (천재 의사) 귀신.
그래서 죽을 수도 있었던 내가, 내 가족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가장 원초적인(?) 판타지가 담겨있는 드라마-

게다가 그 귀신이 원래는 그렇게 막 좋은 의사가 아니었는데
고스트가 되다 보니, 상황이 꼬이다 보니,
나중엔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살려야 하는
아이러니한 반전 상황이 주는 유쾌한 재미까지-

#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그렇다면 좋은 의사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병원, 나아가 병원 안에 깃든,
지나간 자들의 영혼의 힘까지 필요한 일 아닐까.

"어느 병원이나 나 같은 의사 귀신 하나쯤 있지 않나?"
바로 그 영적인 존재-집에 깃들어
집을 지키는 가신(집지킴이) '성주신'처럼,
병원에도 환자와 의사들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존재가 있다면?

죽어서도(귀신이 되어서도) 병원과
환자를 떠나지 못하는 의사들의 영혼,
그들이 일으키는 자그마한 기적과 우여곡절 성장을 통해
이 시대에도 가치를 잃지 않는,
'좋은 의사'의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신비한 판타지로 문을 열고, 재미난 이야기로 웃다가,
어느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끝내 가슴 한 곳이 묵직해지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지금도 우리 곁 어딘가에서
환자와 병원을 지키고 있을지도 모를
어느 이름 모를 의사의 영혼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