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차진후

차진후

27세 / 셰프
계훈이 지화동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할 때 함께 왔다. 망할 게 뻔한 식당에 날 데리고 가다니, 이 형 나한테 왜 이래? 쉬지 않고 구시렁대지만 어디까지나 말뿐, 계훈과 친형제 이상으로 끈끈하다.

은솊이랑 언제부터 알았어요? 어디서 만났어요? 어떻게 친해졌어요? 철벽 그 자체인 계훈이 곁에 두는 유일한 사람이니 진후에게 쏟아지는 질문이 이런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지겨운 반복질문에 진후는 언제나 짧게 대답한다. "어릴 적, 경찰서." 경악할 답을 주고는 특유의 수다스럽고 장난스러운 언변으로 정신을 쏙 빼놓곤 어떻게 친해졌는지에 대한 대답은 은근 피한다.

우리가 친한 건 외로움이 닮았기 때문 아닐까. 이렇게 말해봤자 알아듣는 사람 없을 테니, 사람들이 기대하는 농담과 장난으로 넘긴다.

수다스럽게 계훈 옆을 지키는 지화양식당의 분위기 메이커. 세상 귀엽고 순진해 보이지만, 어릴 적 경찰서 들락날락한 경험치는 어디로 안 갔다. 계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거칠던 옛날 차진후가 툭 튀어나올지 모른다.
이은정

이은정

30세 / 셰프

한식, 양식, 중식 자격증을 모두 갖고 있다. 결혼할 뻔한 남자와 동네 맛집으로 알려진 퓨전 이탈리안 가게를 운영했다. 그러나 말 못 할 사정으로 가게를 접고 남자와도 헤어진다. 얼마 후 이곳 지화동에 나타나 계훈의 가게에 취직하는데.

빙그레 웃으며 욕하고 웃으며 비꼬고 웃으며 악담하는 게 특기. 감정 기복이 심해 가끔 분노조절장애가 있나 의심되기도. 한껏 웃으며 칼로 누구 하나 푹 찔러도 이상하지 않을 캐릭터. 사라진 동생을 찾아 왔다는데..

글쎄, 과연 그녀의 말을 어디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다현을 보는 눈에 살기가 언뜻언뜻 보이는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