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소개

스타 작가와 그의 안티 팬 그녀, 그리고 의문의 유령 작가!
전생의 연으로 묶인 세 사람이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나가며 펼치는 앤티크 로맨스
 
“글이 막힐 땐 어떻게 하냐고요?
글 막힘은 투덜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 꾸며낸 변명이 아닐까요?
하하하. 제 말이 아니라,
영화배우이자 각본가인 스티브 마틴이 한 말입니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한국의 스티븐 킹이라 불리며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에게
어느 날 낡은 타자기 한 대가 배달된다.
족히 7~80년은 돼 보이는 그 낡은 타자기를 작업실에 들인 한세주.
그날 이후부터 한세주에겐 꿈인 듯 아닌 듯 1930년대의 환영이 떠오르는데...
이즈음 번 아웃 신드롬에 덜미를 잡혀 절필 선언을 해야 할 지경에 몰린 한세주.

담당편집자는 비밀리에 유령 작가(대필 작가)를 고용할 것을 제안한다.
한세주는 일언지하에 거절하지만 사고로 정신을 잃고 있던 사이
누군가 한세주를 대신해 소설을 쓰고, 소설은 연재 시작부터 대히트를 기록한다.
한세주는 작가적 양심과 수치심에 유령작가를 찾아보지만
좀처럼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의문의 유령작가.
한세주는 이제 유령작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 만큼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가게 되는데...
그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유령작가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너의 슬럼프가 극복될 때까지 글을 써줄게.
물론 너의 이름 뒤에 유령처럼 숨어서 말이지.
대신... 내 여자의 연애를 막아줘.”

 
덕분에 문단의 아이돌, 초특급 베스트셀러작가, 기타 등등이었던 한세주는
졸지에 커플브레이커가 되고,
하필 유령작가의 ‘내 여자’이며, 자신이 ‘지켜’ 내야하는 상대가
바로 자신의 지독한 안티 팬이자
이미 몇 번의 악연으로 엮인 적 있는 그녀임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심히 로코스럽게도... 그녀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1930년대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文人)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그의 이름 뒤에 숨어 대필을 해주는 의문의 유령 작가,
미저리보다 무시무시한 안티 팬으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앤티크 로맨스.
만년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