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김재민(김태우) -남, 44세



김재민(김태우) -남, 44세
[도서출판 겨루] 대표


“그 무엇에도 지지 말고... 팔아라!!”

#쿨한보스와_잔소리꼰대보스_그사이 / 눈치 보지 말고 퇴근해! 야, 불은 꺼야지! 우리 회사 전기세가 얼마나 나오는지 알아? 그런 메모는 이면지에 좀 하고!!
#승부사_혹은_장사꾼 / 작가님 제가 이 책 꼭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야심만만_자신만만 / 갈 길이 멀어요! 업계 5위로 만족 하시겠습니까? 야망을 가지세요! 우린 업계 최고가 될 겁니다!!!
#동료와_친구사이 / 오래된 선후배 사이인 창립멤버들과는 초딩수준의 유치한 말싸움이 취미. 그때는 대표의 카리스마 따위는 실종.

대한민국 출판업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도서출판 겨루] 대표. 십 년 전, 아내가 죽고 시작된 불행에 지고 싶지 않았던 그는 전 재산을 털어 ‘지지 말고 살라’는 뜻의 [도서출판 겨루]를 창립했다. 창립멤버나 다름없는 차은호, 고유선, 봉지홍, 서영아를 각별하게 생각한다.

스스로 훌륭한 ‘사업가’이자 문화산업을 이끄는 큰 책임감을 가진 ‘출판인’, 산처럼 든든한 ‘어른남자’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스스로 만들고 싶은 이미지일 뿐.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업계의 장사꾼!!! 그에겐 잘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며, 많은 사람들이 읽는 책이 좋은 책이다. 누가 마케터 출신 아니랄까봐 취미는 ‘서점에서 대표 아닌 척하고 겨루 책 팔기’이고, 특기는 ‘베스트셀러 만든 편집자에게 특별히 잘 웃어주기’다.

관록의 승부사 기질로 거칠 것 없는 그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중2병 전초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10대 초반에 접어든 ‘두 초딩 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직원들 월급 줘야하는 ‘월말’이다. 월말 생각만 하면 속이 답답한 것이... 그 누구도 내 마음을 모를 거다. 그게 바로 한 회사의 운명을 짊어진 대표의 길...

고유선(김유미) - 여, 40세



고유선(김유미) - 여, 40세
[도서출판 겨루] 이사

“누군 긍정적이고 희망차고 싶지 않나? 내 자리에 앉아봐! 돌다리도 두드리게 된다고! 책임은 내 몫이니까!”

#워커홀릭마녀 / 남편? 자식? 너넨 그거 있지? 난 돈 있다. 집이 세 채야.
#퇴사유발자 / 너, 목 위에 달린 그 덩어리 머리니? 그 안에 뇌는 있어? 월급 값은 해야지!
#한때는_날린_출판마케터 / 아직 최고거든?! 나만한 마케터 있으면 나오라고 해!
#그녀의_비밀 / 엉망진창인 집에서 혼자 죽고 말거란 두려움.

총괄이사. 출판업계에서 잔뼈 굵은 마케터 출신의 성공한 미모의 독신녀. 그러면 뭐해? 정이 안 가는데! 계산기처럼 정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원칙주의자로, ‘겨루 1대 마녀’ 답게 누군가 실수라도 하는 날엔 날카로운 독설로 일주일간 울게 만든다.

온 몸을 휘감고 있는 명품들로 보아 재산을 알차게 모은 것 같지만, 그러면 뭐해? 물려줄 자식도 없고, 함께 즐길 연인도 친구도 없고, 일상의 기쁨이라곤 모르는 일벌레인데.

직원들이 뒤에서 쑥덕대거나 말거나 그녀는 도도하고 꼿꼿하게 오로지 마이웨이를 간다. 호형호제 하며 가깝게 지내는 창립멤버들 사이에도 끼지 않는다. 여긴 회사고, 회사에서는 일이 우선이며, 일엔 사적 감정이 개입되어봐야 피곤해질 뿐이니까.

하지만 회사를 벗어나 텅 빈 집으로 돌아오면, 마녀도 외롭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은 없고, 아래에선 후배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앞만 보고 살아왔는데 요즘 들어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십 년을 사랑했었던 첫사랑의 그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상상하면서...

봉지홍(조한철) - 남, 45세



봉지홍(조한철) - 남, 45세
[도서출판 겨루] 콘텐츠개발부 편집팀 팀장

“우리 좀 인간답게 살자!”

#시에_죽고_시에_살고 / 돈 벌어 지갑 채울 생각 잠시 접고, 시로 영혼을 좀 채워 보자고요!!
#이_남자의_갱년기 / 이혼한 아내에게 남자가 생겼다... 야 너 나랑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서 잤니...? 잤어?!

약 20년 경력의 베테랑 편집자.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고 털털한 중년남자지만, 마음만은 한때 시인을 꿈꿨던 열정적인 문학소년 그대로다. 좋은 작품을 읽으면 3초 안에 눈물을 글썽이는 순도 높은 감수성과 시대를 고민하는 뜨거운 심장을 가졌다. 돈 안 되는 신인들의 소설과 한 물 간 시인들의 시집을 내자고 직원들을 붙잡고 늘어지며 귀찮게 하는 게 일상다반사.

항상 책, 작가 생각뿐이다. 경력이 되니 출판사를 차려보라는 말도 종종 듣지만 관심 없다. 회사를 차리면 책 만드는 일에만 집중할 수 없으니까. 돈 안 되는 출판계로 꾸역꾸역 좋은 책 만들어 보겠다고 들어오는 후배들이 마냥 흐뭇한 천생 편집자 선배.

하지만 항상 일이 1순위였기에, 항상 2순위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그의 가정. 지친 아내는 이혼서류를 내밀었고, 할 말 없는 그는 도장을 찍어주며 강제로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열게 되지만... 자꾸만 미련이 남는다. 내가 잘할게...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 될까...? 그의 인생 2막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까?

서영아(김선영) - 여, 37세



서영아(김선영) – 여, 37세
[도서출판 겨루] 콘텐츠개발부 마케팅팀 팀장

“제발 좀 팔릴 책을 만들어!!”

#독박의_아이콘 / 독박육아, 독박살림... 이젠 못해!! 내 인생 찾을 거야!!!
#회의_종결자 / 일단 지르고 본다! 대박 나면 좋고, 망하면 인생 공부 한 거지 뭐!

프로페셔널 워킹맘 마케터. 일하면서 절대 회사에 자식 핑계 댄 적 없다. 일하면서 자식 얘기 꺼내는 순간 여자가 회사에서 어떤 취급을 받을지 뻔하니까. 실력으로만 평가 받고 싶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회사에선 절대 티내지 않고 웃자는 게 그녀 인생의 좌우명이 됐다.

하지만 제 아무리 시원시원하고 진취적인 성격의 그녀라 하더라도, 들장미 소녀 캔디도 아닌데 외로워도 슬퍼도 어떻게 울지 않고 웃을 수만 있겠는가. 결국 그녀는 자신의 남은 인생을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된다.

책에 관해서라면 재민, 유선과 말이 통한다. 당연히 잘 팔리는 책이, 많이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지! 문학성 따져가며 안 팔리는 책을 들고 오는 편집팀과 회의할 때면 고구마 백 개를 먹은 듯 속이 답답해진다. “이제 그만 낭만주의와 이별하세요!!” 라며 차갑게 소리 지르다가도, 실은 그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아 생각이 깊어지기도 한다.

신입사원이지만 동갑인 단이를 편하게 대한다.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일하는 단이에게 관련 책을 추천해 주며 가까워진다.

박훈(강기둥) - 남, 27세



박훈(강기둥) – 남, 27세
[도서출판 겨루] 콘텐츠개발부 마케팅팀 신입마케터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나씨나길! 나는 씨댕 나의 길을 간다! 그 두 개가 내 인생 모토입니다!!”

#걸어다니는_정보통 / 팩트 체크는 내가 하겠습니다.
#눈치백단 / 그가 가진 가장 큰 재능.

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친화력을 가진 사나이. 그 스스로 전생에 개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왜냐고? 사람을 좋아해도 너무 좋아해서!! 낯선 사람에게도 어색함 없이 말을 걸고, 대화에 공감하고, 금세 친해진다. 무엇보다 여초직장인 출판사에서 남자 신입사원이 잘 섞일 수 있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 다 기센 누나들 셋 사이에 치이면서 자란 덕분. 그 고생이 이렇게 빛을 봐 감사할 따름이다!! 유들유들 능청스러운 성격.

스스로 눈치백단에 사내정보통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자부심 넘치게 여기는 ‘예리한 감’이 완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적중률로 따지자면 70퍼센트 정도라 종종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워낙 싹싹한데다 파워에너지맨인 그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입사동기인 마마걸 지율을 골치 아파 하면서도 동기사랑이 나라사랑이려니, 하며 오빠처럼 챙긴다. 그런데 웬걸, 한 번 챙기다 보니 끝이 없다!! 눈만 떼면 사고를 쳐대니 미칠 노릇이다. 이러다 정 들면 고생문 활짝인데... 하면서도 블랙홀 같은 지율의 매력에 자꾸만 빠져든다!!!

오지율(박규영) - 여, 27세



오지율(박규영) – 여, 27세
[도서출판 겨루] 콘텐츠개발부 편집팀 신입편집자


“엄마! 고마워. 역시 엄마 밖에 없어. 사랑해!”

#마마걸_결정장애 / 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근데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면 후회는 없던데?
#내_꿈을_위한_여행 /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게 생겼어! 좋은 책을 만들 거야!

신입 편집자이자 일명 ‘꽃지율’! 입사 첫날 엄마가 회사로 커다란 꽃다발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게 끝이 아니다. 지각해도 엄마가 전화해주고, 아파도 엄마가 전화해준다. 황당한 직원들과 달리, 그녀는 엄마의 정성에 매번 감동한다. 그렇다. 그녀는 강남부동산 재벌의 외동딸이자 헬리콥터 맘 아래서 자란 마마걸이었던 것이다!!

출판사에 입사한 것도 ‘결혼스펙’을 위한 엄마의 밑그림이었을 뿐, 그녀는 출판사 일엔 관심도 없다. 그저 엄마가 엄선한 남자들과 선을 보고, 엄마가 정한 남자와 결혼하면 그만두고 사모님으로 들어앉을 생각이다. 꼭 그렇게 살고 싶은 건 아니지만 꼭 그렇게 살지 않아야 할 이유도 없고, 무엇보다 엄마 말은 틀린 적이 없으니까. 남이 뭐라든 그녀는 엄마카드와 엄마가 사주는 명품백이 최고라는 생각뿐이다.

그런 그녀에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마녀가 생기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미워하면 닮아간다고 했던가. 찬바람이 쌩쌩 부는 사수 해린의 밑에서 날마다 시달리던 어느 날... 그런 해린이 존경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책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엄마의 도움 없이, 그녀 스스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승진(이관훈) - 남, 40세



이승진(이관훈) – 남, 40세
[도서출판 겨루] 콘텐츠개발부 마케팅팀 영업과장

#영업에_뭐가_중헌디 / SNS 마케팅? 책을 앉아서 어떻게 팔아! 책은 두 다리로 뛰어다니면서 파는 거라고!!!
#신변잡기의_달인 / 거래처 직원의 개가 새끼 낳은 날까지 기억해 축하할 줄 알아야 진정한 영업인이 될 수 있는 거야!!!

박훈의 사수. 영업에 충실한 13년차 옛날 마케터. 동갑내기 마케터 출신 유선이나 후배 영아와 달리 SNS 시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결국 두 여자들에게 뺏겼다. 후배에겐 팀장 자리를, 동갑내기에겐 이사 자리를!!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현장 영업에선 아직 본인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서점MD와 마케터의 좋은 상호관계에서 실질적으로 책이 팔린다고 믿는다. 생일이나 기념일 선물은 물론이고, 토요일엔 ‘등산동호회’ 일요일엔 ‘탁구클럽’을 다니며 MD들을 살뜰하게 챙긴다.

표면적으론 ‘세상이 변하는데, 왜 그대로냐’는 시선을 받아도, 사실 동료들은 ‘변하지 않아주는 그의 든든함’에 기대고 있다.

배광수(최승윤) - 남, 36세



배광수(최승윤) – 남, 36세
[도서출판 겨루] 콘텐츠개발부 마케팅팀 제작과장

#일당백 / 콘텐츠개발부에서 나오는 책들의 제작 전체를 책임지는 능력자!!
#사자후 / 인쇄소 기계를 잡아먹을 듯한 목청으로 원하는 바를 쟁취해내는 승부사!!

말수 적고 조용하다. 사무실에선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크게 없다.

사실, 보통 인쇄소를 들락거리느라 사무실에 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존재감은 인쇄소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종이를 만지기만 해도 어떤 종이인지, 몇 그램인지 다 알고, 책 콘셉트에 따라 어울리는 종이 재질을 바로 떠올려낸다.

콘텐츠개발부의 숨은 인재.

채송이(이하은) - 여, 29세



채송이(이하은) – 여, 29세
[도서출판 겨루] 콘텐츠개발부 편집팀 사원


#운세_맹신자 / 오늘 보니 또 송해린한테 치이겠네... 행운의 아이템이 뭐지...
#송해린_두드러기 / 처방약은 퇴사뿐....

편집자 4년 차. 딱 부러지지 못하는 순하고 물렁한 성격. 작가한테 질질 끌려 다녀 송해린한테 한 소리 듣고, 송해린한테 질질 끌려 다녀 마케터한테 한 소리 듣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맨날 정신이 없다.

동갑이지만 연차로 따지면 송해린의 선배인데 제대로 된 선배 대접 한 번 받아본 적 없어 서럽다. 신입사원 입사 소식에 이제야 좀 선배 소리 듣겠다며 쾌재를 불렀는데... 어디서 이상한 마마걸이 신입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앞날이 더 막막해졌다.

평범한 직장인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일도 힘들고, 딱히 계속 하고 싶지도 않고, 결혼하면 그냥 평범한 주부로 눌러앉을까 고민하던 중 “왜 나만 생계를 책임져야 돼?”라고 말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충격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