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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이란?

나이, 직업, 학교 등 공통점 하나 없는 다 큰 어른 여자들이
단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난 지 삼분 만에 서로의 가슴을 훌러덩 까 보이며
순식간에 대동단결, 절친이 되는 지구상 유일무이한 곳.
그곳은 바로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원은 산모들이 아이를 낳은 후, 몸조리를 하도록
전문적인 시설과 인력을 갖춘 요양 시설이다.
간호사 출신 선생님의 프로페셔널한 신생아 케어,
호텔 출신 셰프의 영양 만점 삼시 세끼,
예쁜 정원과 최고급 마사지 시설로
산모의 회복과 힐링까지 책임지는 완벽한 공간.
사람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산후조리원은 천국이라고.
그러니 다시 없을 천국을 지금 마음껏 즐기라고.

하지만 '갓' 엄마가 된 여자는 이 천국이 마냥 행복하지 않다.
밤낮없이 세 시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수유와
유축을 반복해야만 하는 젖소의 삶도.
좋은 엄마가 되려면 응당 들어야 한다는 수업과
강의로 꽉 채워진 바쁜 스케줄도,
엄마이지만 아직 엄마가 되기 전,
그 과도기에 선 엄마들에겐 아직 불편하고, 낯설기만 하다.

여기 여자들에게도 엄마가 되는 일
이전에 중요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평생을 일궈왔던 평범하고도 견고했던
일상, 일, 사랑을 포함한 모든 관계들이
단 한 번의 출산으로 너무나 달라져 버렸다.

[산후조리원]은 엄마가 된 지 일주일 차.
엄마 이전의 삶이 아직은 더 익숙한 여자들의 이야기이자
새로운 삶에 적응기가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