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Part 2 인물소개
사야
사야
· 은섬의 쌍둥이 형
· 타곤의 양자(養子)이자, 후계자
사야의 기억이 시작된 곳은 이곳, 필경관의 탑에서부터였다. 태어나서부터 내내 이 작은 방에서 갇혀 지내는 동안, 사야는 아버지라는 타곤을,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자라야 했다.

보랏빛 입술과 등의 껍질, 그리고 피.. 사야는 자신이 남들과 다른 존재, ‘이그트’임을 알았고, 이를 드러내는 것이 아스달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태알하로부터 배웠다. 어쩌다 해투악이나 태알하와 함께 밖에 나가서 세상을 구경하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필경관 안에서의 삶이었다.

태알하의 감시 아래, 갇혀있는 사야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필경관의 책들을 모두 읽는 것밖엔 없었다. 해족의 필경관에는 당시로선 어마어마한 양의 책들이 있었고, 사야는 그것들을 수도 없이 읽고 새겼다. 그렇게 사야는 책 속에서 세상을 보았고, 세상을 배웠다. 아스달과 그 주변 부족과 문명들뿐만 아니라, 멀리 레무스에 관한 것까지 모두! 종교와 역사는 물론 정치와 군사에 대한 것도 모두 섭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야는 껍질이 모두 떨어졌고, 어떤 와한의 소녀는 방문을 열었으며 그의 마음은 움직였다. 작은 방에 갇혀있던 사야의 세상은 이제 탑을 벗어나 아스달 너머로 뻗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