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차민 (32세,男)

차민 (32세,男) / 안효섭
란코스메틱 이사

어디를 가도 눈에 띄고, 단연 돋보이는… 독보적인 외모의 소유자. 누구라도 한번은 돌아보게 만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대급 추남’ 살다 살다 저렇게 못생긴 얼굴은 처음이라 민이 지나가면 다들 한 번씩은 쳐다본다. 더 한 굴욕은 이런 민이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 1위를 달리는 ‘란 코스메틱’의 후계자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루한 외모를 주신 부모님을 단 한 번도 원망한 적 없고 못 생겼단 말에 상처받아 스스로를 비하하며 찌질하게 군적도 없다. 학창시절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고, 호주의 명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진정한 뇌섹남' 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사전적 의미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눈부신 인격'의 소유자!

대한민국 하위 0.1%의 외모를 가졌지만 드높은 자존감과 품위만큼은 상위 0.1%인... 그런 남자가 바로 ‘차민’이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현대판 야수’ 정도 되겠다.

누가 봐도 눈 돌아가는 초미녀 희진과 3개월간의 뜨거운 연애 끝에 결혼식을 코 앞에 둔 어느 날. 그녀는 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이를 비관해 투신자살을 잠시 잠깐 생각했던 민은, 운전이 미숙하던 외계인의 UFO에 치여 ‘추락사고’가 아닌 ‘교통사고’로 어이없게도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외계인들이 가지고 있던 영물 ‘어비스’를 통해 이내 부활하게 된 민. 죽은 사람을 영혼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는 ‘어비스’로 인해 비록 껍데기는 비루해도 영혼만큼은 눈부셨던 그는, 근래 보기 드문 피지컬의 꽃미남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신의 선물일지 벌일지 모를… 신비한 영혼소생기 ‘어비스’도 손에 넣게 된다.

이제 빛나는 내면 뽐내며 인생 탄탄대로 잘 먹고 잘 살 일만 남았다 싶었는데, 웬 날벼락?
첫사랑은 죽고, 본인은 도망자 신세가 되고…

어비스로 인해 모든 것이 꼬여 버렸다!
꼬여버린 인생과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쓰럽고도 눈부신 어비스의 주인.

장희진(30세, 女)


장희진(30세, 女) / 한소희

민과 결혼을 앞둔 어느 날, 선물 받은 신혼집 홀랑 팔아먹고 잠수 탄 문제적 인물. 눈이 부시게 청순한 외모와 절대 사람을 얼굴보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천사 마인드로 어필하며 민의 혼을 쏙 빼놨었다. 하지만 까면 깔수록 대단한 과거들이 속속 나온다. 했던 말 중 70% 이상이 거짓이라 거르고 들었어야 할 인물, 한마디로 얼굴만 이쁘고 뒤가 구린 사기꾼이다. 순진한 민이 그런 그녀의 시커먼 속을 몰랐던 것뿐.

하지만 그녀의 인생사를 들어보면, 그렇게 된 것엔 짠한 이유가 있었고. 정말 그렇게 뼈 속까지 악랄한 건 아니다 싶은 게 묘한 연민이 가게 된다.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면서 민을 새로운 국면에 빠트리게 하는…민에게는 농약같은 여자.

엄애란 (50대, 女)


엄애란 (50대, 女) / 윤유선

민의 친모로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 1위를 달리는 란 코스메틱의 회장.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고 과부 혼자 무수한 고초를 겪으며 회사를 키워내고 아들을 키워냈다. 온갖 볼꼴 못 볼꼴 다 보고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이제 인생 말년엔 팔자 필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내 아들이, 하나 밖에 없는 내 금쪽같은 내 새끼가. 살인 용의자로 낙인 찍혔다.

그래, 그까짓 것도 괜찮다 그럴 수 있다 치자. 대한민국에서 돈으로 안 되는 게 어딨으랴. 그깟 살인자 오명 따위 전직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 쫙 줄 세워 우리 아들 변호하게 해 무죄 만들면 그 뿐인 것을. 근데 문제는…그 아들이, 하나뿐인 나의 민이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는 것이다.

박미순 (50대, 女)


박미순 (50대, 女) / 박성연

민의 유모로 란코스메틱 일가의 식솔을 총 관리하는 집사. 일찍 결혼해 이혼당하고 애까지 뺐긴 채 쫓겨났다. 이혼 후 우연한 계기로 애란과 인연을 맺게 됐고, 그 때부터 쭉 애란네 집 살림살이를 도맡아 줬다. 민이 태어난 후부터는 민의 보모로 애란과 같이 민을 키웠다.

민을 잃어버린 아들처럼 생각하고 끔찍이 아끼며, 민이 사라진 후 애란 보다 더 매분 매초를 눈물로 지새우며 애타게 민을 찾아 헤맨다. 배 아파 낳은 친모보다도 더 속속들이 민의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해 주는, 민의 든든한 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