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등과가 불행이라 누가 말했던가. 타고난 영민함으로 약관에 대과 장원급제 한 후 탄탄대로만 걸어왔다. 아버지의 사랑을 앗아간, 첩의 아들 제윤의 입관 入官이 못마땅해 시시때때로 괴롭힌다.반정 공신이자 중전 박씨의 책사. 세자빈과는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 있지만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를 알아본다.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다.’ 묘한 신경전 속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
양내관 (남, 40대, 동궁전 내관)
세자 율을 가장 가까이서 보필했다. 소심하고 예민하다. 하루에도 수십 번 씩 불편하다, 하는 율이 불편하다. 기우제 행행行幸 시 몸이 아파 동행하지 못해 운 좋게 살아남았다.
동주 (남, 20대 초반, 익위사)
세자의 호위를 담당하는 익위사이자 율의 죽마고우. 이서를 향한 율의 사랑을 알고 있고 율과 속내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