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김선재
김선재 (윤현민) / 2017 강력계 형사
사람 수사엔 관심 없다. 거짓말을 상대하는 건 재미없는 일이니까.
스마트폰, SNS, 이메일, CCTV,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증거를 뒤져 수사 단서를 잡는다.
재미없는 건 못 참는다. 사회성 부족하다. 인간미 없다.
동료들에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싸가지 없는 경대 새끼로 통한다.

의외로 선재는 아주 건강한 가정에서 자랐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자주 이사를 다녔다.
친구를 사귈 틈도 없이 전학이 잦았으나, 어머니는 새 학교로 가면 늘 파티부터 열어 친구를 만나게 해주었다.
선재는 그런 부모를 몹시 귀찮아했다. 뭐든 알아서 하는 애 어른이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선재가 물었다. 왜 나는 외갓집이 두 개야?
실은 선재의 아버지는 재혼했다. 친모는 선재가 갓 돌을 넘겼을 때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선재는 담담히 받아들였다. “알겠어. 삐뚤어지진 않을 테니까 그런 표정 좀 짓지마.”

형사생활 7년 차, 새 파트너 광호가 굴러들어왔다.
순경 공채 출신 3년 차 애송이를 어디에 쓰랴. 그런데 이 놈이 수사하는 게 제법이다.
원칙도 없고, 사람만 주구장창 만나고 다니지만 이상하게도 꽤 오래 현장에서 구른 베테랑의 기운이 느껴졌다.
쓸만한 놈이라고 생각했을 무렵, 녀석은 세상 어느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너 정체가 뭐야. 1986년에서 왔단다. 뭔 개소리야. 넌 대체 누구야?!